토마스 프랑크Getty Images

'흥민아, 너 있었다면 달랐을 텐데…' 토트넘, 결국 '감독 경질' 칼 빼든다! "프랑크의 시간은 끝났다"

[골닷컴] 배웅기 기자 = "토마스 프랑크(52) 토트넘 핫스퍼 감독의 시간은 끝났다."

토트넘 운영진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불과 지난해 여름 선임한 프랑크의 경질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5/26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와 모건 로저스에게 실점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9분 윌손 오도베르의 만회골이 터지며 추격에 나섰으나 끝내 동점골에 실패했고,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이날 프랑크의 경질을 촉구하는 홈 팬의 목소리가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을 가득 메웠다. 선수단 역시 전혀 통제가 되지 않는 듯했다. 주앙 팔리냐의 깊은 태클에 부바카르 카마라와 로저스가 쓰러지고 경기 후 양 팀이 충돌하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과 아름다운 이별을 택했고, 프랑크에게 망가진 토트넘의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겼다. 그러나 희망도 잠시, 토트넘은 지난해 11월 이후 프리미어리그(PL) 12경기 2승 4무 6패에 그치며 14위(21경기 7승 6무 8패·승점 27)로 추락했다. 올 시즌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일찌감치 짐을 쌌다.

결국 칼을 빼들 전망이다. 영국 매체 '인디카일라 뉴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랑크의 시간은 끝났다"고 밝혔고, 경기 후 "토트넘 고위 관계자 1명이 하프타임 이후 갑작스레 사라졌다. 그는 분노에 차 누군가에게 미친 듯 전화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더 스탠더드'의 샘 타부토 기자는 "프랑크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은 반드시 이겨야 하며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며 오는 18일 안방에서 치러지는 웨스트햄과 2025/26 PL 22라운드 홈 경기가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일한 걸림돌은 위약금이다. 프랑크는 토트넘에서 적지 않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GB 뉴스'의 지난 8일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프랑크의 경질 위약금으로 무려 2,000만 파운드(약 391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 토트넘 운영진의 안일한 판단에서 시작된 '스노 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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