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엔지 포스테코글루(60)가 시즌 중 노팅엄 포레스트 지휘봉을 잡은 걸 두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는 2023년 여름 셀틱에서 보여준 지도력을 인정받아 토트넘에 부임했고,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오르며 팀에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안겼으나 프리미어리그(PL)에서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다.
이후 약 3개월 만인 지난해 9월 운영진과 불화로 경질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 감독의 후임으로 노팅엄에 부임했지만 8경기 연속 무승(2무 6패)을 기록하며 불과 39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포스테코글루는 경질 3개월 만인 지난달 UEFA 테크니컬 옵저버 패널로 합류했다.
본 매체(골닷컴) 영국 에디션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팟캐스트 '더 오버랩'에 출연해 노팅엄에 부임한 자신의 결정을 후회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에 부임한 건 잘못된 선택이었고, 책임을 져야 했다. 시기나 상황을 탓해봐야 소용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애초에 가서는 안 됐다. 토트넘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구단이 특정한 방식으로 일하는 데 익숙해진 시기에 부임했다. 물론 나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었고, 감수해야 할 요소였다"며 "내 실수다. 다른 누구의 잘못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0년 넘게 (비시즌에) 일해 왔는데, 처음으로 일하지 않게 되자 방황했다. 비시즌에는 보통 바쁘기 마련이다. 이적시장, 프리시즌 준비 등으로 항상 머릿속이 바쁘게 돌아간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고, 마치 길을 잃은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이러니하게도 포스테코글루와 이별을 택한 노팅엄과 토트넘 모두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노팅엄은 최근 션 다이치 전 감독의 경질을 결단하고 소방수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투입했고, 토트넘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토마스 프랑크 전 감독을 경질한 뒤 이고르 투도르 감독에게 임시 사령탑의 중책을 맡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