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배웅기 기자 = 지난 시즌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에게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안긴 엔지 포스테코글루(60) 전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질된 지 3개월 만에 일자리를 찾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가 유럽축구연맹(UEFA) 테크니컬 옵저버 패널로 조용히 복귀했다. 경기의 기술적, 전술적인 요소를 분석하는 직책으로 올 시즌에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 라파엘 베니테스 파나티나이코스 감독, 올레 군나르 솔샤르 등이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는 21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아스널의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을 분석했고, 멀티골을 터뜨리며 아스널의 3-1 승리를 이끈 가브리에우 제주스의 활약을 조명했다.
애초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에서 경질된 뒤 친정팀 셀틱 복귀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포스테코글루는 셀틱 시절 두 차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2021-22·2022-23)을 차지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셀틱은 포스테코글루가 아닌 윌프리드 낭시 전 감독을 선임했고, 불과 1개월 만에 경질해 지금은 마틴 오닐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 무려 17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을 선사했지만 프리미어리그(PL)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경질됐고, 지난해 9월 노팅엄 사령탑에 올랐다. 다만 8경기 2무 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며 불과 39일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UEFA 테크니컬 옵저버 패널로 합류한 건 언제든 감독으로 복귀할 수 있게끔 감을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포스테코글루는 인테르와 아스널의 경기 당시 "제주스의 감각은 아스널의 찬스 메이킹에 날카로움을 더했다"며 "두 골 모두 골잡이의 본능을 보여준다. 다른 선수가 지켜보기만 할 때 그는 기회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