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couver Whitecaps FC v Houston Dynamo FCGetty Images Sport

‘흥민아 나도 넣었다’ 같은 날 뮐러도 MLS 데뷔골!…후반 추가시간 14분 극적인 결승포 작렬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첫 골이 나온 날에 토마스 뮐러(35·밴쿠버 화이트캡스)도 나란히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했다.

밴쿠버는 24일 오전 10시 30분(한국 시각)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5시즌 MLS 서부 콘퍼런스 27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시티와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알 수 없던 승부는 뮐러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홈팀인 밴쿠버가 가져갔다.

이날 밴쿠버와 세인트루이스는 혈투를 벌였다. 양 팀 통틀어 5골이 나왔고, 슈팅만 34회를 기록했다. 밴쿠버가 22회, 세인트루이스가 12회로 MLS 특유의 공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파울 횟수도 각각 13회, 12회로 비슷했다.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먼저 앞서나갔다. 에두아르트 뢰벤(28)이 득점하면서 원정팀이 일격을 가했다. 경기를 끌려가던 밴쿠버는 전반 추가시간 4분 벤 화이트(29)의 페널티 킥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28분 세인트루이스가 주앙 클라우스(28)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후반 34분 다니엘 리오스(30)가 밴쿠버에 동점골을 선사했다.

치열한 경기는 후반전에서야 결정됐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10분을 주어지면서 두 팀의 승부가 이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 밴쿠버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마티아스 라보르다(25)가 세인트루이스 진영에서 반칙을 당하면서 밴쿠버의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뮐러가 키커로 나섰고, 분데스리가에서 오랫동안 상대했던 로만 뷔어키(34)를 만나 승리했다.

극적인 득점을 올린 뮐러는 팀원들과 얼싸안으며 격하게 세리머니 했다. MLS 첫 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면서 슈퍼스타다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뮐러는 득점 외에도 슈팅 3회, 기회 창출 1회, 크로스 성공 2회, 공 회복 7회 등으로 밴쿠버 공격에 이바지했다. 뮐러의 활약으로 밴쿠버는 4위 LAFC와 격차를 8점까지 벌렸다.

독일 국가대표 출신인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756경기 출전해 250골과 276도움을 올린 전설적인 선수다. 유소년 시절까지 포함해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25년을 보낸 그는 이번 여름 정든 팀을 떠나 밴쿠버 유니폼을 입었다. 뮐러는 밴쿠버에서 선수 커리어 마지막 불꽃을 태울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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