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nkie de Jong Barcelona 2021-22Getty Images

"훌륭한 선수고 좋아하지만…" 사비도 잔류 여부 모른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소속 미드필더 프렝키 더용(24)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떠날 수 있다는 루머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사비 에르난데스(42·스페인) 감독이 입을 열었는데, 확신에 찬 답은 나오지 않았다.

최근 더용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계속해서 연결되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예전부터 문제가 되어왔던 재정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선수단 대거 방출을 선언했는데, 이 과정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는 더용에게 들어오는 이적 제안을 듣기로 결정한 게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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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도 더용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이적설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더용과 과거 사제의 연을 맺었던 에릭 텐 하흐(52·네덜란드) 감독이 새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는 가운데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상태다.

스페인 '스포르트' '바르셀로나 노티시아스' 등 복수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더용을 매각하려고 준비 중이고, 맨유는 영입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95%나 된다"며 "이적료는 최소 8,000만 유로(약 1,075억 원)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비 감독이 21일(한국시간) 이틀 뒤에 열리는 비야레알과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더용을 언급했다. 사비 감독은 "더용은 훌륭한 선수이며, 구단의 중요한 시기를 함께 이끌어 갈 일원이라고 생각한다. 그를 정말로 좋아한다"면서도 "구단의 경제적 능력과 재정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어떻게 되는지 일단 지켜보겠다"고 이야기했다. 사비 감독도 더용이 잔류할지 확실하게 알 수 없다는 뜻이 담긴 말이었다.

더용은 2019년 여름 바르셀로나에 입단한 후 줄곧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쳤다. 빌드업 축구에 최적화된 가운데 안정적인 패스, 탁월한 탈압박, 뛰어난 지능을 앞세워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또, 중앙 수비수로도 뛸 정도로 헌신하는 모습을 앞세워 팀이 암흑기에 빠졌음에도 빛나는 모습을 보여준 몇 안 되는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초반부터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저조한 경기력이 잦아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페드리(19)와 파블로 가비(17), 니코 곤살레스(20) 등 젊은 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뽐내면서 치고 올라오자 예전만큼 주목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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