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프리미어리그 첼시로의 이적설이 나돌았던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나단 아케가 잔류를 선언했다. 아케는 미국 투어에 참여하며 맨시티에서 주전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17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아케는 에므리크 라포르트의 길을 따라 맨시티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을 수 있다”라면서 “첼시는 ‘후보’ 아케에게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길을 제시했으나 맨시티는 아케에게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의 문을 열어줬다”라고 전했다.
맨시티의 프리시즌 투어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맨시티가 첼시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아케를 잔류시킨 이유를 알 수 있다. 현재 맨시티는 존 스톤스와 라포르트가 투어에 불참하며 아케는 후벵 디아스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떠올랐다.
물론 맨시티의 떠오르는 유망주 센터백인 루크 음베테가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음베테는 맨시티의 코칭스태프들에 의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가 프리시즌을 통해 1군 경기를 경험하게 된다면 이 또한 맨시티에 유용한 상황이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연이은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기 때문에 음베테에게 기회를 주기보다는 지난 시즌 후보 자원이었던 아케가 주전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경기력을 되찾기를 바랄 것으로 보인다.
치키 베히리스타인 맨시티 단장은 아케를 잔류시키며 그에게 1군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철저히 실력주의인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그 자리를 잃을 때까지 선발 명단에 포함시키고 있다.
맨시티에서 이와 같은 모습을 이미 지켜본 아케에게는 스톤스를 포함한 4명의 선수들이 투어에 참여하지 않은 지금이 주전 자리를 뺏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두 시즌 전 과르디올라 감독은 라포르트의 실책으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패한 이후 라포르트의 주전 자리를 스톤스에게 넘겨줬었기 때문이다.
아케는 스톤스, 라포르트, 디아스로 이어지는 맨시티의 주전 센터백 경쟁이 치열한 것을 알고 있다. 첼시로의 이적도 고려했으나 이번 투어에 참여함으로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얻으며 이적을 포기했다.
라포르트가 부상으로 신음하고 스톤스가 다른 곳에서 훈련하는 동안 아케는 커뮤니티 실드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디아스와의 조합이 어떤 활약을 펼칠 수 있는지 보여줄 수 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에 합류한 아케는 그간 로테이션 자원에 그쳤으나 마침내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고, 그 기회는 자신의 활약 여부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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