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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이 직접 계획 밝혔다…바르사 1·2호 영입발표 예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최근 재정 문제가 일부 해소된 가운데, 올여름 1·2호 영입발표를 연달아서 할 예정이다. 주안 라포르타(60·스페인) 회장이 직접 나서서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별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확실시되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회장 라포르타는 다음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각각 프랑크 케시에(25)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26)을 소개할 것이라고 직접 알렸다"며 "영입 공식 발표는 일요일 전후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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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바르셀로나 팬들이 기다렸던 반가운 소식이다. 사실 케시에와 크리스텐센은 올여름 새롭게 합류하는 게 기정사실화됐지만, 공식 발표는 계속해서 미뤄졌다. 계약서 서명은 물론, 메디컬테스트까지 모두 마쳤음에도 재정 문제 때문에 선수단 등록을 하지 못한 게 이유였다.

실제로 바르셀로나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도 페란 토레스(22)와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33) 등을 영입하고도 선수 등록을 하지 못했던 바 있다. 결국 일부 선수들에게 주급 삭감 동의를 얻어낸 끝에 가까스로 최종 로스터에 올렸다.

하지만 최근 바르셀로나는 '식스 스트릿'에 프리메라리가 중계권 10%를 매각하기로 합의하면서 재정적 상황이 이전보다 확실하게 나아졌다. 실제 이번 시즌만 2억 6,700만 유로(약 3,620억 원) 자본 이익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선수를 등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고, 동시에 공식 발표까지 할 수 있게 됐다.

케시에와 크리스텐센은 지난달 30일부로 각각 AC밀란(이탈리아)과 첼시(잉글랜드)를 떠났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재계약을 거절하면서 결국 계약이 만료됐다. 바르셀로나는 앞서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개인 합의 등 협상을 진행했고, 결국 이적료 한 푼 들이지 않고 영입에 성공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프리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최대한 선수단 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하피냐(25·리즈 유나이티드) 영입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도 데려오기 위해 계속해서 이적료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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