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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이적 무산되나, ‘HERE WE GO’ 단독 보도…크리스탈 팰리스, 라리가 특급 드리블러 문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황희찬(29·울버햄튼)과 연결된 크리스탈 팰리스가 예레미 피노(22·비야레알) 영입을 노리고 있다. 가능성이 크지 않음에도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1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에베레치 에제(27)를 아스널로 보내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피노를 영입 후보로 올렸다”라며 “비야레알과 협상이 쉽지 않음에도 크리스탈 팰리스는 영입 조건을 문의했다”라고 단독 소식을 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에이스인 에제가 아스널로 떠나기 직전이고, 다른 공격 자원인 에디 은케티아(26)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졌다. 이에 새로운 공격 자원을 찾고 있다. 애초 이름이 나온 건 황희찬이었다. 울버햄튼에서 입지가 불안한 황희찬에게 접근하며 영입에 조금씩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런데 피노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스페인 국가대표인 피노는 기술과 축구 센스가 탁월한 윙어로, 측면에서 상대를 흔들고 동료들을 지원하는 데 능하다. 워낙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데다, 종종 지능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냈다. 지난 시즌 공식전 35경기 출전해 4골과 9도움을 기록했다.

비야레알은 이적시장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피노를 지키고 싶어 한다. 피노는 지난 시즌 비야레알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5위를 차지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라리가의 유럽축구연맹(UEFA) 계수가 높아 비야레알은 5위임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었다. UCL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핵심인 피노를 붙잡는 게 중요하다.

피노가 UCL이라는 큰 무대를 포기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피노의 가치는 3,000만 유로(약 488억 원)다. 다만 비야레알은 3,000만 유로보다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거로 보인다.

한편, 크리스탈 팰리스가 피노를 노린다는 소식은 황희찬에게 악재다. 크리스탈 팰리스가 피노 영입에 진전을 이룬다면, 피노가 황희찬을 대신해 크리스탈 팰리스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황희찬은 현재 울버햄튼에서 입지가 아주 불안하다. 설령 크리스탈 팰리스가 두 선수를 모두 데려오더라도 더 젊은 피노가 선발 라인업에 오를 거로 예상된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황희찬과 피노 외에도 지난 시즌 EPL에서 가능성을 보였던 빌랄 엘 카누스(21)를 두고 레스터 시티와 협상하고 있다. 엘 카누스와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나,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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