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Getty Images

‘황희찬 원톱’ 대성공…울버햄튼, 히메네스 대신할 No.9 찾았다

[골닷컴] 최대훈 기자 =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라울 히메네스를 대체할 원톱 스트라이커로 황희찬이 있음을 깨닫게 됐다.

울버햄튼은 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리즈에 1-2로 패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2021/22시즌 리그에서 34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올린 ‘주포’ 라울 히메네스를 부상으로 잃은 채 리그 개막전을 맞았다. 브루누 라즈 감독은 이를 해결하고자 황희찬을 원톱으로 출전시키는 강수를 뒀다.

라즈 감독의 신뢰를 받고 원톱 스트라이커로 경기에 나선 황희찬은 1개의 도움을 올리는 등 경기 내내 종횡무진 활약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황희찬은 전반 이른 시간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전반 6분 경기장의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네투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헤딩으로 받아 쇄도하던 포덴스에게 연결, 포덴스가 이를 몸을 날리는 발리슛으로 리즈의 골문을 열었다. 포덴스의 슈팅도 훌륭했으나 직접 슈팅이 어렵다는 것을 판단하고 동료에게 이를 연결한 황희찬의 센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후에도 황희찬의 활약은 이어졌다. 황희찬은 전반 21분 오른발로 상대 수비를 따돌린 후 왼발로 슈팅하며 메슬리에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리즈가 로드리고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음에도 황희찬은 이에 개의치 않았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으나 전반 27분 순간적인 스피드를 살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다 전반 31분 황희찬은 사타구니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의료진이 투입됐지만 황희찬은 표정은 어두웠다. 결국 황희찬은 경기장 밖으로 걸어 나갔고, 그대로 교체되는가 싶었지만, 다행히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그렇게 위기에서 돌아온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 울버햄튼에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했다. 황희찬은 네투의 크로스를 원터치로 덴동커르에게 건넸지만 덴동커르의 슈팅이 메슬리에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절호의 찬스가 무산됐다.

전반 부상 이후 다소 움직임이 둔해진 황희찬이었으나 경기장 내에서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황희찬은 후반 12분 리즈 수비수 2명을 상대로 공을 지켜내며 쇄도하던 아이트 누리에게 패스를 건네며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고 여러 차례 날카로운 침투로 리즈 수비수들을 당황케 했다.

황희찬은 후반 40분, 쳄 캠벨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황희찬은 85분 동안 키 패스 2회, 드리블 3회 성공, 유효 슈팅 1회 등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만들어내며 울버햄튼의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팀 동료들의 아쉬운 골 결정력에 개막전을 패배로 마무리했다.

황희찬은 비록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하지는 못했으나 리즈전 맹활약으로 히메네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라즈 감독에게 이 상황을 타개할 돌파구를 마련해 줬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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