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시즌 황희찬(25)을 임대로 영입한 울버햄튼이 그를 완전 영입하는 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울버햄튼은 올 시즌 초반 RB 라이프치히로부터 황희찬을 1년 임대 영입했다. 황희찬과 울버햄튼의 임대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임대로 영입하며 라이프치히에 이적료 1300만 파운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07억 원)를 지급하면 그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임대 이적 후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8경기 4골로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황희찬의 활약이 이어지자 울버햄튼은 그를 서둘러 완전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잉글랜드 지역 일간지 '리버풀 에코'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울버햄튼 외에도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가 황희찬을 완전 영입하는 데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나 울버햄튼 지역 일간지 '익스프레스 앤드 스타'의 구단 전담 루크 해트필드 기자는 황희찬이 타 프리미어 리그 구단으로 완전 이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예상했다. 그는 19일(한국시각) '기브 미 스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울버햄튼에는 황희찬 완전 영입을 마무리하는 게 중요한 사안이다. 리버풀과 맨시티의 관심이 변수가 될 수는 있다. 그러나 그들이 울버햄튼처럼 황희찬에게 출전 기회를 줄까?"라고 되물었다.
해트필드 기자는 "리버풀과 맨시티가 울버햄튼처럼 황희찬에게 출전 기회를 줄 수는 없을 것"이라며, "분명히 그럴 수는 없을 것이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황희찬 완전 영입을 마무리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에게 2019년부터 꾸준히 적극적으로 관심을 나타낸 구단이다. 당시 울버햄튼 선수단 운영을 책임진 케빈 텔웰 기술이사는 2019년 11~12월 오스트리아 명문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한 황희찬의 활약상을 점검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이후 텔웰 이사는 2020년 2월 구단을 떠났지만, 울버햄튼은 여전히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고 지난여름 끝내 그를 임대로 영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