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rpool FC v Everton FC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황희찬 올여름 떠날 가능성 커진다…‘136골·64도움’ 골잡이와 재회 원해, 이적료 890억 책정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올여름 디오구 조타(28)를 매각하기로 한 리버풀이 이적료를 책정했다. 리버풀은 조타를 매각해 5,000만 유로(약 809억 원)에서 5,500만 유로(약 890억 원)가량 되는 이적료를 얻고 싶어 한다. 울버햄튼을 포함해 여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30일(한국 시각) “리버풀은 이번 여름에 조타를 적절한 이적료에 매각할 의사가 있다. 리버풀은 조타 이적료로 5,000만 유로에서 5,500만 유로를 바라고 있다”라며 “그의 전 소속팀인 울버햄튼을 포함해 뉴캐슬, 아스톤 빌라가 구애를 보냈고, 사우디 구단인 알힐랄, 알이티하드, 알나스르도 관심을 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조타는 이번 시즌 공식전 34경기 출전해 9골과 4도움을 기록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아르네 슬롯(46·네덜란드) 감독 아래서 쏠쏠한 활약을 이어갔다. 다만 한창 좋았던 골 결정력에 문제가 생기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슬롯 감독이 올여름 공격진 개편을 준비하는 가운데, 조타는 루이스 디아스(28), 다르윈 누녜스(25) 등 다른 공격수들처럼 짐을 쌀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이 조타를 매각하려고 하자, 타 구단이 관심을 키웠다. 특히 울버햄튼이 조타와 재회를 바라고 있다. 조타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울버햄튼에서 뛰었다. 울버햄튼에서만 131경기 출전해 44골과 19도움을 쌓았다. 2017-18시즌 당시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44경기에서 17골과 5도움을 올리며 승격에 이바지했다.

조타와 좋은 기억이 있는 울버햄튼은 이번 여름에 그를 데려올 생각이다. 울버햄튼은 에이스인 마테우스 쿠냐(2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치며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거로 예상된다. 쿠냐를 매각해 얻은 자금 일부를 조타에게 지출할 전망이다. 울버햄튼은 쿠냐를 매각해 6,250만 파운드(약 1,189억 원)를 얻을 거로 보인다.

다만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큰 뉴캐슬과 아스톤 빌라가 조타를 주시하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사우디 구단들 구애도 울버햄튼에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지난 2년간 유럽 빅리그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알힐랄, 알이티하드, 알나스르가 조타에게 거액을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조타는 측면과 중앙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오프더볼 움직임이 워낙 좋은 데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기록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파수스 드 페헤이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 울버햄튼을 거쳐 리버풀에서 활약 중인 그는 클럽팀 통산 395경기 출전해 136골과 64도움을 기록했다.

한편, 조타가 울버햄튼 복귀를 택한다면 황희찬(29)의 입지는 더욱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번 시즌 조타가 경기력과 득점력에서 기복을 보였어도 EPL에서 수년간 활약하며 검증을 마쳤다. 그가 온다면 황희찬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광고

ENJOYED THIS STORY?

Add GOAL.com as a preferred source on Google to see more of our reporting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