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castle United v Wolverhampton Wanderers - Premier LeagueGetty Images Sport

황희찬 앞에서 ‘클린스만 기록’ 소환했다…‘이사크가 누구야?’ 1472억 사나이 강렬한 데뷔전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닉 볼테마데(23)가 뉴캐슬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했다. 31년 전 위르겐 클린스만(61·독일)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의 선수 시절 기록을 소환했다.

뉴캐슬은 13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영국 뉴캐슬에 있는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울버햄튼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 일등 공신은 볼테마데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9,000만 유로(약 1,472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받고 온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볼테마데는 경기 초반 새로운 무대에 적응했다. 조금씩 슈팅 수를 늘리던 그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9분 제이콥 머피(30)가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꽂아 넣었다.

이 득점은 두 팀 통틀어 유일한 득점이 됐다. 볼테마데가 뉴캐슬 데뷔전부터 결승골을 넣으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볼테마데를 앞세운 뉴캐슬은 리그 첫 승을 거뒀다. 3경기 무승 부진을 끊고 마침내 승점 3을 얻었다.

축구 통계 채널 ‘스탯뮤즈 FC’에 따르면, 독일 선수가 EPL 데뷔전에서 득점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첫 기록은 클린스만 감독이 보유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트넘 데뷔전부터 득점하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22년이 흘러 일카이 귄도안(34·갈라타사라이)이 맨시티 데뷔전에서 득점했다. 그로부터 9년, 볼테마데가 기록을 이었다.

뉴캐슬은 볼테마데가 연이어 활약하길 기대한다. 볼테마데에게 이번 시즌 뉴캐슬의 성적이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뉴캐슬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렉산데르 이사크(25)를 리버풀로 보냈다. 이사크는 지난 3시즌 동안 뉴캐슬 최전방을 책임진 골잡이였다. 이사크가 떠난 자리를 메울 적임자로 볼테마데를 택했다.

뉴캐슬은 볼테마데 영입을 위해서 구단 최고 이적료를 안겼다. 과도한 이적료를 지출했다는 비판이 떠올랐지만, 볼테마데는 첫 경기부터 가치를 증명했다. 그가 이사크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울지 주목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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