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코리안 가이’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맨체스터 시티의 골망을 또 한 번 흔들면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이 무려 5골을 헌납하면서 완패한 탓에 득점이 빛바래면서 밝게 웃진 못했다.
황희찬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교체로 물러나기 전까지 87분을 소화했다.
이날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이 0-3으로 뒤지고 있던 후반 8분 장리크네르 벨가르드(프랑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 왼쪽에서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EPL 12호골을 신고했다. 황희찬은 득점 후 특유의 먼 산을 바라보는 골 셀러브레이션까지 선보였다.
황희찬은 그러나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데다, 올 시즌 맨시티의 골망을 두 번이나 흔들었음에도 웃을 순 없었다. 울버햄프턴이 5실점을 내주면서 완패한 탓이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전반 12분과 35분, 추가시간 3분 엘링 홀란(노르웨이)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8분 황희찬의 만회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황희찬이 득점이 터진 지 불과 1분 만에 홀란이 한 골 더 추가하면서 포트트릭을 완성해 추격의 불씨가 금방 꺼졌다. 이어 후반 40분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에게 쐐기골까지 허용하며 1-5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프턴은 2연승 도전이 무산됐고,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순위는 11위(13승7무16패·승점 46)로 한 계단 떨어졌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11일 크리스털 팰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