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bio silva las palmasGetty Images

황희찬 넘지 못하고 임대만 전전했는데 ‘대반전’…미쳤다! AT 마드리드·세비야 잇단 ‘러브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이후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줄곧 임대만 전전한 하고 있는 파비우 시우바(22·라스팔마스)가 스페인 라리가에서 훨훨 날고 있다. 올 시즌 눈부신 활약상 속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영입리스트에 오른 그는 최근엔 세비야의 관심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 기자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세비야는 시우바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시우바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했다”며 “현재 울버햄프턴을 떠나 라스팔마스에서 임대 중인 시우바는 라리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AT 마드리드의 영입리스트에도 올라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우바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울버햄프턴과 잠시 동행을 멈추고 라스팔마스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 2020년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은 이래 네 번째 임대였다. 그는 안데를레흐트에서 처음 임대 생활한 후 PSV 에인트호번과 레인저스에서 잇달아 임대 생활을 했다. 울버햄프턴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가 제한적인 탓이었다.

안데를레흐트 임대 생활을 제외하곤 인상적인 모습을 남기지 못했던 시우바는 라스팔마스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모든 대회에서 19경기 동안 7골·2도움을 올렸다. 특히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득점하는 등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

이를 지켜본 AT 마드리드가 공격수를 새롭게 영입할 계획 속에 시우바를 영입리스트에 추가했고, 최근엔 마찬가지로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세비야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AT 마드리드와 세비야는 시우바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기에 이적료 지출을 최소화해 영입하려는 움직임이다. 통상적으로 이적료는 계약기간과 반비례하기 마련이다.

포르투갈 태생의 시우바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재능으로 주목받으면서 기대를 모은 차세대 공격수다. 실제 벤피카와 포르투 등 뛰어난 체계를 갖춘 유소년 시스템에서 성장했으며, 지난 2019년 당시 17살에 포르투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런 그는 지난 2020년 당시 클럽 레코드(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3500만 파운드(약 650억 원)를 기록하며 울버햄프턴에 입단했다.

시우바가 울버햄프턴으로 적을 옮겼을 당시만 하더라도 미래를 이끌어갈 공격수로 평가받았다. 특히 울버햄프턴 내에 포르투갈 출신 선수들이 많았기에 그가 수월하게 적응하면서 활약을 펼칠 거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출전할 때마다 결정적 찬스를 놓친 데다, 경기력의 기복이 심해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시우바는 시간이 지날수록 벤치를 지키는 빈도가 늘어났고, 매 시즌 경쟁자들이 계속 합류하자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 임대를 전전했다. 이렇다 보니 본인보다 1년 뒤에 울버햄프턴에 입단한 황희찬보다 통산 출전순위가 낮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지금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115경기(24골·8도움)를 뛰었다. 반면 시우바는 72경기(5골·6도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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