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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팬들이 선정한 소치 원정 맨 오브 더 매치 3인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최근 소속팀 루빈 카잔에서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한 미드필더 황인범(25)이 팬들이 뽑은 맨 오브 더 매치 3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루빈 카잔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PFC 소치를 상대한 2021/22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황인범은 이날 루빈 카잔이 선제골을 헌납한 후 끌려가던 상황에서 올리버 아빌트고르가 득점한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했으며 후반전 안더스 드레이어의 역전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는 루빈 카잔이 터뜨린 두 차례의 득점 상황에서 모두 정확한 롱볼을 연결해 팀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또한, 황인범은 이날 1도움을 추가하며 지난 7일 로스토프 원정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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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이날 득점 상황에 관여한 플레이 외에도 시종일관 날카로운 중장거리 패스로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친 소치를 괴롭혔다. 레오니드 슬러츠키 루빈 카잔 감독도 경기 후 역습을 주된 공격 루트로 활용한 점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팀 공격의 키를 쥔 선수는 황인범이었다.

루빈 카잔은 팀이 승리할 때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팬 투표로 해당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세 명을 선정한다. 소치 원정의 황인범은 결승골의 주인공 드레이어에 이어 2위 자리를 꿰찼다. 이어 3위는 동점골을 터뜨린 아빌트고르가 차지했다. 드레이어는 39%, 황인범은 19%, 아빌트고르는 12% 득표율을 기록했다. 루빈 카잔으로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드레이어,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 수비형 미드필더 아빌트고르가 소치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세 명으로 선정되며 중원진을 구성한 선수들이 제 몫을 했다는 점을 실감하게 됐다.

또한, 지역 매체 '카잔 퍼스트'는 15라운드 소치 원정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는 황인범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카잔 퍼스트'는 23일 보도를 통해 "황인범은 또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황인범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이날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극찬했다.

루빈 카잔은 오는 28일 밤 10시 30분 디나모 모스크바, 내달 5일 밤 10시 30분 니즈니 노브고로드, 12일 밤 8시 크릴리아 소베토프를 상대로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16~18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올 시즌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는 약 2개월 이상 겨울 휴식기에 돌입한 후 2월 말 시즌을 재개한다. 오는 1월 한국 대표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8차전에 나설 전망인 황인범에게는 전반기를 마친 후 휴식기 동안 몸상태를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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