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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잃은 루빈 카잔 감독 “미드필드 조합 맞추기 어렵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당분간 중원 사령관 황인범(25)을 잃은 루빈 카잔이 어려운 ‘살림살이'를 이어가고 있다.

루빈 카잔은 지난달까지 진행한 겨울 전지훈련 기간 중 황인범이 연습 경기에서 오른쪽 엄지발가락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해 중원에 큰 공백이 생겼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부터 루빈 카잔의 핵심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한 데다 이번 겨울 전지훈련에서는 신임 주장 역할까지 맡으며 절대적인 팀 내 입지를 자랑했다. 그러나 황인범은 발가락 골절이라는 가볍지 않은 부상을 당하며 지난달부터 최소 4~6주 결장이 예상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황인범이 빠진 루빈 카잔은 이달 초 시즌 후반기를 시작했다. 루빈 카잔은 후반기 첫 경기였던 제니트 원정에서 2-3으로 석패했으나 최근 로토르 볼고그라드와의 컵대회 16강과 아흐마트와의 리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레오니드 슬러츠키 루빈 카잔 감독은 황인범이 빠지며 팀이 중원 조합을 구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흐마트를 상대로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둔 8일 경기를 마친 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선발 출전한 중원진은 경기 전까지 시도해본 적이 없는 조합이었다"고 말했다. 슬러츠키 감독은 “지금 우리에게는 황인범을 비롯해 올리버 아빌트고르, 콘스탄틴 쿠차에프 등이 부상을 당해 없다"고 밝혔다.

슬러츠키 감독은 “주중에는 로토르와의 컵대회 경기를 치러야 했던 탓에 새로운 조합을 실험할 팀 훈련도 진행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오늘 조합을 맞춘 우리의 중원진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야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슬러츠키 감독은 아흐마트전 중앙 수비수 필립 우레모비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중용했고, 측면에 자원에 더 가까운 알렉산데르 주에프가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형 미드필더 세아드 하크샤바노비치와 조합을 이뤘다. 현재 루빈 카잔은 지난 시즌부터 단단한 조합을 이룬 황인범과 아빌트고르가 전력에서 제외된 데 이어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중앙 미드필더 쿠차에프마저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요구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안정한 현지 정세를 이유로 들며 현재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활약 중인 모든 외국인 선수가 올여름까지 임시로 자유계약(FA)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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