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한만성 기자 = 황인범(25)의 활약에 만족감을 내비친 루빈 카잔은 내심 재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황인범과 루빈 카잔의 계약은 내년 6월 종료된다. 황인범은 지난 2020년 8월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떠나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며 약 3년 계약을 체결했다. 루빈 카잔은 일찌감치 황인범과의 재계약을 고려 중이다. 그러나 황인범은 급할 게 없는 상황이다. 그는 올 시즌 루빈 카잔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중인 만큼 당장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빅리그 진출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단, 황인범이 서둘러 재계약을 맺으면 이적이 어려워질 수 있다.
황인범은 2020년 여름 밴쿠버에 이적료 약 250만 유로를 안기며 루빈 카잔에 합류했다. 밴쿠버는 2019년 1월 대전에서 황인범을 영입하는 데 약 150만 유로를 투자했다. 밴쿠버는 그를 이적시켜 100만 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레그 야로빈스키 루빈 카잔 단장은 약 1년 반 전 황인범을 그의 실질적인 시장 가치보다 낮은 이적료에 영입한 게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9일 러시아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24’와의 인터뷰에서 “선수의 이적료가 결정되는 데는 많은 조건이 따른다. 황인범을 좋은 예로 들 수 있다. 솔직히 말해 우리는 황인범을 낮은 이적료에 영입했다. 그러나 이는 밴쿠버가 그의 이적료를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야로빈스키 단장은 “황인범을 영입한 시점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에 달해 있었다"며, “전 세계 대다수 리그가 중단된 상태에서 황인범의 루빈 카잔 이적이 성사됐다. 이 덕분에 우리는 운 좋게 시장 가치보다 낮은 액수에 황인범을 영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빈 카잔은 현재 터키 안탈리아 지역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황인범은 캠프 기간 동안 루빈 카잔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새로운 역할을 수행 중이다. 루빈 카잔은 오는 3월 1일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 ‘디펜딩 챔피언' 제니트를 상대로 올 시즌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