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원정 흰색 유니폼getty

“황의조, 볼 낙하 지점 예측 능력 떨어진다" 佛 기자의 지적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올 시즌 지롱댕 보르도에서 고군분투 중인 골잡이 황의조(29)가 공중볼을 획득하는 능력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의조는 올 시즌 현재 프랑스 리그1에서 10골을 기록하며 보르도 선수 중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12골을 터뜨린 그는 올 시즌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보르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보르도는 리그1 최하위로 추락하며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그러나 올 시즌 보르도는 경기력을 두고 줄곧 현지 언론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유독 황의조는 팀 공격을 이끄는 선수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황의조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는 시선이 제기됐다. 보르도 구단 전담 프리랜서 기자 로랑 브런은 현재 롱볼 위주로 공격을 전개할 수밖에 없는 팀의 사정을 고려할 때 황의조의 제공권 능력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브런 기자는 1일(한국시각) 프랑스 라디오 ‘ARL’을 통해 “보르도와 클레르몽이 1-1로 비긴 최근 경기에서 황의조가 충분한 패스를 공급받지 못한 건 당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황의조는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공중볼의 낙하 지점을 예측하는 능력이 매우 안 좋다. 그가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선정하는 위치는 실망스럽다. 황의조의 이러한 약점이 그가 팀이 공격을 전개하는 데 깊이를 제공하기 어렵게 만든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보르도는 최근 부진이 이어지자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을 경질했다. 그러나 보르도는 최근 다비드 기옹 감독을 선임하고도 모나코, 클레르몽과 연이어 비기며 승수를 쌓지 못했다.

기옹 감독은 과거 랭스를 이끌고 2020/21 시즌 리그1에서 최소 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조직적인 수비진을 구축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다. 그가 추구하는 선수비 후공격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수비진에서 길게 날아오는 공중볼을 획득하는 공격수의 제공권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브런 기자의 지적이다.

그러나 리그1에서 황의조의 올 시즌 제공권 승률은 단 21.6%에 불과하다. 이는 올 시즌 리그1에서 최소 1분이라도 출전한 220명을 통틀어 217위에 해당하는 저조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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