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대한축구협회

"황의조를 그 돈에?"…佛 저널리스트 보르도 '비판'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랑스 라디오 'ARL'에서 스포츠 저널리스트 겸 해설가로 활동 중인 크리스토프 몬지(프랑스)가 지롱댕 드 보르도(프랑스)를 비판했다. 그는 최근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0)를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이적시킨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을 내비췄다.

29일(한국시간) 보르도 소식지 '지롱댕 포에버'에 따르면 몬지는 "황의조는 지난 3시즌 동안 보르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보르도가 부진에 빠지고, 성적이 나쁠 때도 유일하게 제 몫을 해준 선수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황의조는 지난 2019년 여름 지롱댕 보르도에 입단해서 꾸준하게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적 첫 시즌은 최전방이 아닌 측면에서 뛰었던 데다, 유럽 무대에 적응이 필요했었기 때문에 고전했지만, 그 이후 2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자릿수 득점(12골·11골)에 성공했다. 보르도에서 통산 기록은 98경기 동안 29골 7도움을 올렸다.

이에 황의조는 지난해부터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이번 여름 이적시장 때만 하더라도 낭트와 몽펠리에, 스타드 브레스투아, 스트라스부르, 트루아(이상 프랑스), 울버햄튼 원더러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이 영입을 원했다.

때마침 보르도가 강등당한 데다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축 선수 대거 매각을 선언했고, 황의조 역시 새로운 도전을 택하기로 마음을 굳히면서 결국 앞서 26일 노팅엄 포레스트로 완전 이적했다. 보르도는 당초 최소 이적료 900만 유로(약 120억 원)를 고수했다가 관심을 가지던 구단들이 하나둘씩 발을 빼기 시작하자 끝내 500만 유로(약 65억 원)로 낮췄다.

이에 대해 몬지는 "물론 황의조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가 보르도에 활약한 것을 생각할 때 단돈 500만 유로에 떠나보낸 건 말도 안 된다. 보르도의 운영 방식과 이적 정책은 분명 문제가 있다"며 "핵심 선수들은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이적료에 떠난다. 반면에 고액 연봉자들은 처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한편 황의조는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그는 올 시즌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서 임대 생활한다. 이와 함께 국가대표 동료 황인범(26)과 한솥밥을 먹게 됐으며, 커리어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그는 30일 새벽 교체로 출전해 2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데뷔전을 치렀다.

광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