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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삼일절 연휴 반납하고 ‘전주성’ 방문…A대표팀 구성 위한 선수 파악 나섰다 [GOAL 전주]

[골닷컴, 전주] 강동훈 기자 =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선홍 감독의 첫 번째 공식 행보는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 별칭)’ 방문이었다. 황 감독은 이달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21일 홈·26일 원정)을 앞두고 A대표팀 소집명단 구성을 위해 본격적인 선수 파악 작업에 나섰다.

황 감독은 1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 맞대결을 직관했다. 이날 황 감독은 태국과의 2연전을 앞두고 A대표팀 소집명단 구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선수 파악 작업을 위해 방문했다.

앞서 황 감독은 지난달 27일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을 맡고 있는 데다 당장 내달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지만, 한국 축구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만큼 전력강화위원회의 제안을 받은 후 고심 끝에 A대표팀 임시 사령탑을 수락했다.

황 감독은 “한국 축구가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전력강화위원회의 협조 요청이 왔을 때 고심이 많았다. 어려운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며 “최선을 다해서 한국 축구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들이 현재 한국 축구에 대해서 우려가 많으신데, 그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제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A대표팀을 향한 많은 성원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A대표팀 임시 사령탑직을 수락한 황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만큼 곧바로 코칭스태프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마이클 김(캐나다·한국명 김영민) 수석코치와 조용형 코치, 정조국 코치, 김일진 골키퍼코치, 이재홍 피지컬코치가 황 감독을 옆에서 보좌한다. 또 동남아 축구에 정통한 이영진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이 기술 자문 역할을 맡는다.

황 감독은 코칭스태프 인선 작업까지 마친 가운데, 이날 삼일절 연휴를 반납하고 ‘전주성’을 찾아 A대표팀 소집명단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선수 파악 작업에 나섰다. 황 감독은 내일은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광주FC와 FC서울 맞대결을 지켜볼 예정이다.

전북과 대전에는 A대표 선수가 즐비하다. 당장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김진수와 김태환,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현대), 이순민(대전하나시티즌)이 이날 출전했다. 이외에 최근 3~4년 사이에 A대표에 발탁됐던 선수들도 있다. 송민규와 안현범, 이동준, 이영재, 이재익, 정태욱(이상 전북현대), 주세종, 이창근(이상 대전하나시티즌) 등이다.

특히 박진섭과 송민규, 이재익은 황 감독과 좋은 기억이 있다. 이들은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주축으로 뛰며 맹활약을 펼친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A대표에 발탁된 적은 없지만, 김정훈과 박재용(이상 전북현대)도 당시 황 감독의 부름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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