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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해준 韓 팬들 매우 감사” 지난여름 방한했던 라포르타 회장 ‘오피셜’ 공식입장 “’GOAT’ 바르셀로나로 복귀, 현실적으로 어려워”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여름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르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던 바르셀로나 주안 라포르타(63·스페인) 회장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의 복귀설에 입을 열었다.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21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가 선수로서 바르셀로나로 다시 돌아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현재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을 맺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메시의 복귀설을 일축했다.

메시는 명실상부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2000년부터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그는 2004년 당시 17살 나이에 프로에 데뷔한 후 2021년 동행을 마치기 전까지 통산 778경기 동안 672골·305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서 군림해왔다.

이 기간 메시는 스페인 라리가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코파 델 레이(스페인컵) 7회 등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다. 또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면서 동시에 선수 개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영예로운 개인상인 발롱도르를 무려 6회나 수상했다. 그야말로 새 역사를 쓰면서 ‘올타임 넘버원’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서 영원할 줄 알았던 메시는 2021년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떠났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2023년부터 인터 마이애미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마흔을 바라보는 그는 선수로서 황혼기가 훌쩍 넘어 기량과 신체 능력이 급격하게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뛰어난 클래스를 자랑하며 활약 중이다.

이런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나돌았다. 이달 A매치 휴식기에 그는 바르셀로나가 새롭게 리모델링한 홈구장 스포티파이 캄 노우를 방문하면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게시했다. 이를 두고 팬들은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거란 기대감에 부풀었고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특히 메시가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 인터뷰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정말 그립다. 지금도 아내, 아이들과 함께 바르셀로나에 대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바르셀로나로 다시 돌아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이곳에 집도 있고 모든 게 다 있다. 홈구장이 완공된다면 다시 돌아오는 걸 기다리고 있다”며 직접 복귀설에 불을 붙였다.

하지만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의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닫아버렸다. 그는 “구단은 현재와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있다”며 “과거에만 매몰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팬들이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다시 돌아와 뛰는 모습을 원하지만 라포르타 회장은 과거의 영광에 취해 메시를 바르셀로나로 복귀시킬 계획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은 셈이다.

물론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가 선수로서 돌아오는 건 어렵더라도,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헌신한 공을 인정하면서 경의를 표할 의향이 있으며, 이를 위한 계획이 수립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라포르타 회장은 특히 스포티파이 캄 노우에 메시 동상을 건립하자는 제안을 했다.

한편, 메시는 지난달 인터 마이애미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인터 마이애미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 3년 연장했다. 재계약을 체결한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면서 꿈이 아닌, 아름다운 현실이 된 이 프로젝트를 이어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이곳에 온 이후로 정말 행복했다. 앞으로도 이곳에서 뛸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은 메시와 재계약에 관해서 “인터 마이애미와 이 도시에 최고의 선수를 데려오는 건 우리 비전이었다. 우리는 그걸 정확하게 해냈다”며 “우리는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데려왔다. 메시는 여전히 예전처럼 헌신적이며, 승리를 갈망한다. 이런 선수를 보유하게 된 건 행운”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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