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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11월 평가전 두 번째 상대 확정, 축구협회 ‘오피셜’ 공식발표…카타르 월드컵 패배 설욕 기회 잡았다,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맞대결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국 축구의 11월 평가전 두 번째 상대가 확정됐다.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강호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한국을 3대 2로 제압했던 가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으로 놓고 보면 한국은 23위, 가나는 75위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월 평가전 두 번째 상대가 가나로 확정됐다”면서 “11월 18일에 가나와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자세한 킥오프 시간과 장소는 추후 확정되면 별도로 안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이 가나와 맞붙는 건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이후 3년여 만이다. 당시 한국은 2대 3으로 아쉽게 패했다. 전반 24분 모하메드 살리수(AS모나코)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모하메드 쿠두스(토트넘)에게 추가골을 헌납하면서 끌려가던 한국은 조규성(미트윌란)의 멀티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쿠두스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열세다. 가나와 총 7차례 맞붙어 3승4패로 근소하게 뒤져 있다. 가나를 상대로 마지막 승리는 14년 전이다. 2011년 6월 7일 당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평가전에서 지동원(매카서)과 구자철(은퇴)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 1로 승리했다.

가나는 지난 13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1차 예선 I조 최종전에서 코모로를 꺾고 8승1무1패(승점 25점),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FIFA 랭킹은 75위로 예전보다는 많이 떨어졌지만 객관적인 전력을 놓고 봤을 때 만만하게 봐선 안 되는 상대다.

실제 대부분의 주축 선수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에서 활약 중이다. 가장 낯익은 이름은 단연 쿠두스다. 쿠두스는 현재 토트넘에서 붙박이로 활약하며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본머스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돌격 대장’ 앙투안 세메뇨 역시도 경계 대상 1순위로 꼽힌다.

이 밖에도 살리수와 이냐키 윌리암스(아틀레틱 빌바오), 카말딘 술레마나(아탈란타), 토마스 파티(비야레알) 등이 있다. 최근엔 가나가 가나계 잉글랜드인으로 이중국적을 보유한 에디 은케티아(크리스털 팰리스)와 캘럼 허드슨오도이(노팅엄 포리스트)를 귀화시키기 위해 설득하고 있다. 이들까지 가세한다면 전력은 더 강력해질 전망이다.

한국은 11월 평가전 첫 경기 상대는 ‘남미 복병’ 볼리비아다. 볼리비아는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전(18차전)에서 브라질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면서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볼리비아와 맞붙는 건 2019년 3월 A매치 평가전 이후 6년 만이다. 맞대결은 11월 14일에 펼쳐지며, 자세한 시간과 장소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볼리비아는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보다 열세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2무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남미 복병’으로 불리는 볼리비아는 언제든지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저력을 갖고 있어 절대 만만한 게 볼 상대가 아니다.

한편,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본격적으로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돌입했다. 9월 평가전에서 미국을 2대 0으로 격파하고, 멕시코와 2대 2 무승부를 거둔 한국은 이달 평가전에선 브라질에 0대 5로 완패한 후 파라과이를 2대 0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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