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Getty Images

홍명보호 ‘최악의 상황‘ 피했다, 월드컵 출전 위해 큰 결심…‘어깨 부상’ 백승호, 수술 미루기로 결단 ‘3주 후 복귀 전망’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어깨를 다쳤던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28·버밍엄 시티)가 수술을 연기하기로 했다.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경쟁과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매체 버밍엄 라이브는 20일(한국시간) “백승호가 경기에 계속 출전하기 위해 어깨 수술을 연기하기로 결단을 내렸다”며 “백승호는 이번 주에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최선의 치료 방법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백승호는 지난 11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펼쳐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15분 교체됐다. 당시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슈팅을 시도한 뒤 착지 과정에서 왼쪽 어깨에 충격을 받아 통증을 호소한 그는 유니폼 상의로 왼팔을 고정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문제는 백승호가 어깨 부상을 당한 건 이번이 두 번째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9일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 15라운드 미들즈브러전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킥오프 20초경 공중볼 경합 이후 제대로 착지하지 못하면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자연스레 백승호의 왼쪽 어깨가 상태가 생각보다 좋지 못해 수술을 받아야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그리고 실제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그는 버밍엄 시티가 한창 EPL 승격 경쟁을 벌이고 있고, 4개월 뒤엔 북중미 월드컵도 있어 수술을 미루기로 했다.

버밍엄 시티는 “백승호는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으면 사실상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수술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는 3주 정도 지나면 돌아올 것”이라며 “이타적인 결정을 내린 백승호는 투혼을 발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승호가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해 수술을 미루는 결단을 내리면서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한시름 덜게 됐다. 현재 홍명보호는 박용우와 원두재가 각각 왼쪽 십자인대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확정된 터라 중원에 대한 걱정이 많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백승호까지 빠지게 된다면 중원 운용 구상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물론 김진규, 옌스 카스트로프 등이 있지만 백승호가 경기력이나 경험 면에서 가장 앞서는 데다, 황인범과도 호흡을 많이 맞춰봤기에 백승호까지 이탈하면 타격이 컸는데 수술을 연기하면서 홍명보 감독으로선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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