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 홍명보호가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 있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친선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과 이동경이 스코어시트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은 3-4-2-1 전형을 택했다. 조현우가 장갑을 착용했다. 김주성, 김민재, 이한범이 3백을 구성했다. 이태석, 설영우가 좌우 측면에서 공수를 지원했다. 김진규, 백승호가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이재성, 이동경이 2선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이름을 올렸고, 최전방 공격수로 손흥민이 낙점받았다.
전반 14분 한국 진영에서 김민재의 패스 실수가 나왔고, 소유권을 잡은 벅홀터가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가져갔다. 다행히 위협적인 슈팅을 조현우가 선방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16분 이동경이 미국 수비수들의 견제 속에서도 슈팅을 가져갔다.
전반 18분 좌측 하프 스페이스 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이 각이 마땅치 않았음에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7분 티모시 웨아가 오른발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노리자, 이번에도 조현우가 팀을 구해냈다. 전반 41분 데스트가 돌파로 한국 좌측면을 무너트렸고, 이후 장면에서 웨아의 위협적인 슈팅이 나왔다.
전반 43분 손흥민과 이재성이 패스를 주고받으며 미국 수비진에 균열을 냈고, 이어진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이동경이 감각적인 뒷발 슈팅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전 한국이 미국을 압박하며 우위를 지닌 채 첫 45분을 마쳤다.
후반 4분 이재성이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서 배준호와 교체됐다. 후반 18분 한국과 미국 모두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한국은 손흥민, 이동경, 김진규를 대신해 오현규, 이강인, 카스트로프가 나왔다. 미국은 데스트, 애덤스, 웨아, 사전트 자리에 발로건, 리차즈, 프리먼, 롤단이 들어갔다.
후반 29분 프리킥 기회를 잡은 미국은 리차즈가 헤더 슈팅이 조현우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전 들어서 미국이 공세를 높였다. 좌우 측면을 활용해 한국이 나오지 못하도록 눌렀다. 이에 한국은 후반 38분 김주성, 설영우를 불러들이고 김태현, 정상빈을 투입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후반 45분 오현규가 헤더 슈팅으로 쐐기 득점을 노렸지만, 프리스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발로건의 연속 슈팅을 조현우가 다 막아내며 무실점을 유지했다. 이대로 한국이 미국을 제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