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v Brazil - International FriendlyGetty Images Sport

홍명보호에 훈수 뒀던 안첼로티, 日에는 엄지척! “일본 강팀이다, 매우 좋은 경기력 보여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홍명보호의 3백 간격을 꼬집었던 카를로 안첼로티(66·이탈리아) 브라질 국가대표팀 감독이 일본전에는 다른 반응을 보였다. 일본전을 통해서 많은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짚었다.

브라질은 14일(한국 시각) 일본 도쿄에 있는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 원정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했다. 먼저 두 골을 넣었지만, 후반전 내리 3실점 하며 일격을 맞았다. 이로써 브라질은 아시아 평가전에서 1승 1패 결과를 기록한 채 10월 A 매치를 마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전 들어서 일본을 막을 수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알고 있다”며 “첫 번째 실수 이후 팀이 정신적으로 무너졌다. 이게 가장 큰 실수였다. 일본은 강팀이다. 후반전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브라질은 전반전 파울루 엔히키(29·바스쿠 다 가마)와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24·아스널)의 득점으로 일본을 기선 제압했다. 그러나 후반전, 한 번의 실수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후반 7분 파브시리우 브루누(29·크루제이루)가 후방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미나미노 타쿠미(30·AS 모나코)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만회골을 기록한 일본은 후반 17분 나카무라 케이토(25·스타드 드 랭스)가 반대편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서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에다 아야세(27·페예노르트)가 헤더로 역전골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뒤늦게 히샬리송(27·토트넘), 이스테방(18·첼시) 등 공격 자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물론 일본전 브라질이 한국전과 다르게 호드리구(24), 에데르 밀리탕(27·이상 레알 마드리드),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27·아스널) 등 일부 주축 자원을 제외하긴 했다. 다만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미토마 카오루(28·브라이튼), 이토 히로키(26·바이에른 뮌헨), 엔도 와타루(32·리버풀) 등 핵심급 전력이 빠진 채 경기에 임했다. 

예상치 못한 실수로 패한 안첼로티 감독은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태도를 다소 잃었다. 실수가 팀에 영향을 줬다”며 아쉬워하면서도 “월드컵 때보다 차라리 지금 실수하는 게 낫다. 후반전 저지른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전 5-0 승리 후 이야기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다. 안첼로티 감독은 10일 한국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3백을 세운 한국이 중앙에서 압박을 강하게 했는데, 실수가 나왔다. 이스테방이 벌려서 패스받았기에 상대 수비에 균열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대패한 이유는 브라질이 높은 레벨에 있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아시아 원정에서 극명하게 대비되는 결과를 얻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제패에 도전하는 안첼로티 감독은 11월과 내녀 3월 열리는 평가전을 통해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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