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8_Hajime_Moriyasu(C)Getty images

홈에서 1위 빼앗긴 日 감독 “이기지 못해 팬들에게 미안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일본이 홈에서 조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실패했다.

일본은 지난 29일(한국시각) 사이타마에서 베트남을 상대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0차전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일본은 이날 전반전 응옌 탄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일본은 베트남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며 고전한 끝에 요시다 마야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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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날 베트남을 꺾으면 자력으로 B조 1위 자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은 베트남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고, 이후 조 2위로 밀려 있던 사우디아라비아가 홈에서 열린 호주전을 1-0 승리로 장식했다. 이 덕분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일본을 제치고 조 1위로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홈에서 열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 못하며 최근 이어온 6연승 행진을 마감한 데에 대해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실점 상황에서 선수들이 상대를 마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리야스 감독은 “이기지 못해 미안하다"며, “최근 상승세를 7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해 미안하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뛰었다. 그러나 우리는 팀의 조직력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연이어 조 선두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후 12년 만에 조 2위로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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