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램지getty images

'혼자 다 했네' AV 신성, 베일 이어 10년 만의 PL 진기록 작성

[골닷컴] 박문수 기자 =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골도 넣고, 도움도 기록하고, 자책골도 넣었다(?)

애스턴 빌라의 신성 제이콥 램지가 이색적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12년 가레스 베일 이후 1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한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 그리고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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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는 6일 오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에메리 감독 데뷔전으로 이목을 끌었던 이 경기. 빌라는 난적 맨유를 상대로 승점 3점을 따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반면 잘 나가던 맨유는 빌라에 발목이 잡히며 상위권 반등 기회를 놓쳤다.

이 경기 실질적인 주인공은 램지였다. 전반 7분 빌라가 포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베일리였다.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램지였다. 램지가 쇄도하던 베일리를 향해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받은 베일리가 돌파 후 마무리로 포문을 열었다.

기세를 이어간 빌라는 전반 11분 디뉴의 추가 득점이 나오며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던 중 전반 45분 맨유의 만회 득점이 나왔다. 왼쪽에서 공을 잡은 루크 쇼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램지를 맞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빌라 골망을 흔들었다. 쇼의 득점으로 보였지만, 공식적으로는 램지의 자책골이었다.

후반 4분 램지가 쐐기골을 가동했다. 쇄도하던 램지가 오른쪽 상단을 향하는 정확한 슈팅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전에서 램지는 프리미어리그 통산 네 번째로 한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 그리고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11월 가레스 베일 이후 10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베일 이전에는 같은 시즌 웨인 루니와 2008년 12월 케빈 데이비스가 같은 경기에서 득점과 도움, 자책골을 모두 기록한 바 있다.

베일의 경우 2012/13시즌 14라운드 리버풀과의 홈 경기에서 도움과 득점 그리고 자책골을 기록했다. 해당 경기 승리팀은 토트넘이었다. 결과는 2-1.

루니의 경우 2012/13시즌 스토크 시티전에서 2골 1도움 그리고 자책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맨유의 4-2 승리.

한 때 볼튼의 간판 공격수였던 케빈 데이비스의 경우 2008/09시즌 빌라와의 맞대결에서 엘만데르의 선제 득점을 어시스트했지만, 전반 40분 자책골을 기록했다. 후반 41분에는 만회 득점을 가동하며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한 경기 득점과 도움 그리고 자책골을 기록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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