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Getty Images

‘혹사논란’ 김민재, 또 풀타임… 바이에른 뮌헨은 3-1 역전승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킬레스건염에 인후통과 허리 통증까지 이어지면서 ‘혹사논란’이 불거진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풀타임을 소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둬 정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김민재는 5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WWK 아레나에서 펼쳐진 아우크스부르크와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안정적인 활약에 더해, 자말 무시알라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김민재는 ‘혹사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염으로 불편함을 호소했던 그는 그동안 제대로 된 휴식을 갖지 못하더니 결국 최근 탈이 났고, 결국 지난달 A매치 기간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된 후 치료를 받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이런 그는 당초 2~3주 정도 휴식할 거로 전망됐지만, 올 시즌 함께 주축으로 뛰면서 합을 맞추고 있는 다요 우파메카노가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무릎에서 뼛조각이 발견돼 전열에서 이탈해 어쩔 수 없이 예정보다 빠르게 복귀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장크트파울리와 분데스리가 27라운드 때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다만 이날 인후통과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아킬레스건염도 완치되지 않은 가운데 인후통과 허리 부상까지 추가되면서 몸 상태가 급격하게 악화됐다. 자연스레 ‘혹사논란’이 불거졌고, 팀 훈련에도 불참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그러나 우파메카노에 이어 이토 히로키가 중족골(발바닥을 이루는 뼈) 골절상이 재발하는 탓에 김민재는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

이날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수비라인을 이끌면서 활약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그는 걷어내기 4회와 가로채기 1회, 헤더 클리어 2회, 소유권 회복 9회를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 5회 중 3회 승리했다. 패스 성공률은 94%였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 선수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평점 7.7점을 받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전반 30분 선제 실점을 헌납했다. 디미트리스 지아눌리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컨트롤한 후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2분 리로이 자네의 크로스를 무시알라가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내 균형을 맞춘 채 전반을 마쳤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7분 무시알라가 주저앉으면서 부상으로 이탈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그나마 6분 뒤 세드리크 체지거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고, 이후 맹공을 몰아치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15분 마이클 올리스의 크로스를 케인이 다이빙 헤더슛으로 역전골을 뽑아냈고, 후반 48분 자네가 강력한 왼발 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이날 역전승을 거둔 바이에른 뮌헨은 2연승을 달리면서 선두를 더욱 굳혔다. 승점 68(21승5무2패)을 쌓은 가운데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59)과 격차를 승점 9로 벌리면서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남은 경기 수는 6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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