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라스무스 호일룬(22)과 조슈아 지르크지(23·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음 시즌부터 주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 맨유가 호일룬과 지르크지에게 만족하지 못한 가운데 결국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꾸준히 지켜봤던 빅터 오시멘(26·갈라타사라이) 영입 작업이 95%까지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풋볼 365에 따르면 맨유는 올여름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최소 이적 허용금액) 조항을 발동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오시멘의 바이아웃은 7500만 유로(약 1130억 원)로 알려져 있다. 만약 맨유가 바이아웃을 발동하게 된다면, 오시멘의 원소속팀인 나폴리와 이적료 협상은 건너뛰고 곧바로 오시멘과 개인 협상을 할 수 있다.
맨유는 올 시즌 저조한 득점력으로 고민이 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6경기를 치르는 동안 고작 30골에 그쳤다. 경기당 1골이 겨우 넘는 수치다. EPL 20개 팀 가운데 득점 순위 공동 15위에 처져 있다. 호일룬과 지르크지 두 명의 공격수가 있지만, 이들이 각각 2골과 3골밖에 넣지 못하면서 부진한 게 ‘빈공’의 가장 큰 이유다.
결국 맨유는 올여름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유력하게 거론됐던 공격수는 후벵 아모링(40·포르투갈) 감독의 애제자인 빅토르 요케레스(26·스포르팅)였다. 그러나 요케레스를 향한 관심이 폭주하면서 영입전이 치열해졌고, 다른 팀들과 비교했을 때 메리트가 떨어지는 맨유는 요케레스 영입전에서 발을 뺀 후 오시멘을 최우선 타깃으로 정했다.
풋볼 365는 “이번 시즌 맨유는 EPL에서 득점 순위 공동 15위 머물고 있다. 특히 호일룬과 지르크지는 합쳐서 단 5골밖에 넣지 못하면서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아모링 감독은 올여름에 검증된 골잡이를 영입하려고 한다”면서 “지금 유력한 공격수는 오시멘이다. 맨유는 오시멘 영입 작업이 95%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력을 강화할 검증된 골잡이를 찾고 있는 맨유는 오시멘 영입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맨유는 스왑딜이 아닌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해 영입하려고 한다”면서 “지난여름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난 오시멘은 올 시즌이 끝난 후 원소속팀인 나폴리로 복귀했다가 맨유로 완전 이적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시멘은 탄탄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가 장점이며, 골 결정력 역시 빼어나다. 지난 2017년 볼프스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로얄 샤를루아와 릴 OSC, 나폴리 등을 거쳐 갈라타사라이에서 뛰고 있다. 프로 통산 249경기 동안 134골(26도움)을 뽑아냈다. 특히 지난 2023년 나폴리에서 뛰던 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공격수, 득점왕을 휩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