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stiano Ronaldo Man Utd 2021-22Getty Images

호날두 저격수의 돌직구 "기록만 신경 쓰는데 감독이 좋아하겠어?"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탈리아의 악동으로 유명한 안토니오 카사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해 자기 기록만 관심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카사노는 소문난 메시 팬이다. 레알 마드리드 출신임에도, 바르셀로나 레전드 메시에 대한 남다른 존중을 표했다. 호날두라면 다르다. 유벤투스 시절부터 카사노는 호날두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그래서 혹자는 카사노를 호날두 저격수로 부른다.

이번에도 그랬다. 카사노는 7일(한국시각) 영국의 '익스프레스'에 실린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와 경기에 나서길 원하는 감독은 있을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카사노가 호날두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대표팀 옛 동료이자 2020/2021시즌 유벤투스를 지도했던 피를로 때문이다. 피를로의 감독 데뷔 클럽은 다름 아닌 유벤투스였다.

현역 시절 피를로는 천재 미드필더로 불렸다. 후방 플레이메이커 교과서로 꼽힌다. 워낙 영리했던 선수인 만큼 감독 피를로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다. 레전드 귀환은 실패로 끝났다. 우승은 커녕 가까스로 4위를 기록했다. 한 시즌 만에 유벤투스를 떠났다. 공교롭게도 호날두도 짐을 쌌다.

이에 대해 카사노는 "(호날두는) 피를로에게는 브레이크와 같은 선수였다. 호날두는 오직 그의 득점과 기록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선수다"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그는 "당신이 구단의 회장이고, 새로운 사이클을 돌고 싶다면 호날두와 같은 선수를 지도할 수 있는 신인 감독을 선임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정한 유형의 경기를 펼치기로 했다면, 호날두는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최근 호날두는 맨유와의 결별을 내비쳤다. 13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로 복귀했지만, 그때와 지금의 맨유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물론 호날두 개인 기록은 나쁘지 않았다. 대신 팀은 엉망이었다. 최종 순위는 6위였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도 놓쳤다. 그나마 UEFA 유로파리그 티켓을 잡으며 최소한의 자존심만 지켰다.

새 시즌 맨유는 텐 하흐가 지휘봉을 잡는다.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가 먼저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는 설이 제기됐다. 카사노 말대로라면, 개인 기록만 중시하는 호날두에게 UEFA 유로파리그는 썩 내키지 않는 무대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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