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빅클럽의 숙명일까. 지난 시즌 상반기 동안의 트위터를 분석한 결과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가장 많은 욕설을 들은 10명의 선수 중 8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는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해리 매과이어가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욕설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BBC’는 “‘Ofcom’이 지난 2021-22시즌 상반기 230만 건의 트윗을 분석한 결과 6만 건에 가까운 욕설 게시물이 발견됐고, 상위권 10명의 선수 중 7명에게 영향을 미쳤다”라면서 “욕설의 절반은 12명에게 집중됐는데, 그 중 8명이 맨유 소속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욕설을 들은 선수는 호날두와 매과이어였다. 두 선수는 욕설 트윗이 정점을 찍을 당시의 장본인이었다.
‘Ofcom’이 조사한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욕설 트윗이 나왔던 시기는 바로 2021년 8월 27일, 호날두가 맨유에 재입성한 날이다. 이날 다른 날보다 3배 많은 188,769건의 트윗이 올라왔고 그 중 3,961건이 욕설이었다. 전체 트윗의 약 2.3%가 욕설이었는데, ‘Ofcom’에 따르면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일평균보다 낮은 수치였다.
호날두는 9,840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어 그와 관련된 게시물의 수량이 상당했다. 호날두가 친정팀으로 복귀한 이날,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을 겨냥한 모든 트윗의 90%와 욕설 트윗의 97%에서 언급됐다. 좋건 나쁘건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호날두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트위터 상에 두 번째로 많은 욕설 트윗이 난무했던 때는 바로 11월 7일, 맨유가 홈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2로 패한 후 매과이어가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렸을 때였다.
당시 매과이어는 “우리는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우리는 여러분들의 좌절과 실망을 느끼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 여러분들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라는 내용의 트윗을 게시했는데 팬들을 진정시키기는커녕 되려 흥분하게 만들었다.
지난 시즌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랄프 랑닉 임시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는데 이를 감안하더라도 맨유 선수들에게 쏟아진 욕은 다른 선수들과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이는 맨유를 응원하는 팬들도 많지만 그만큼 안티도 많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Ofcom’의 방송 및 온라인 콘텐츠 담당 이사인 케빈 박허스트는 “이러한 발견들은 훌륭한 경기의 어두운 내면을 비췄다. 온라인 학대는 스포츠나 더 넓은 사회에서 근절되어야 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팀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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