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cko FeyenoordGetty

호날두 뛰는 알나스르, 황인범 동료 노린다…계약기간 5년+연봉 3배 인상 파격제안 예정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인범(28)의 동료인 다비트 한츠코(27·이상 페예노르트)가 다음 시즌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나스르)와 한솥밥을 먹을까. 스카우트를 파견해 관찰하는 등 한츠코에게 관심을 드러낸 알나스르가 올여름 한츠코를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15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산티 아우나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알나스르는 이번 주에 한츠코를 영입하기 위해 그의 에이전트에게 계약기간 5년을 약속하면서 공식적으로 제안을 보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무관’에 그친 알나스르는 올여름 또 한 번 대대적인 스쿼드 보강을 계획 중이다. 특히 수비라인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수비가 불안해 실점률이 높은 데다, 주축으로 활약 중인 에므리크 라포르트가 떠날 가능성이 큰 탓이다. 라포르트는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행이 점쳐지고 있다.

알나스르는 여러 센터백 옵션을 검토한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옵션인 한츠코를 택했다. 한츠코는 올여름이 되면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는 터라 페예노르트는 이적료 수익을 벌어들이기 위해선 매각할 수밖에 없다. 그 말인즉슨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물론 뉴캐슬과 리버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유벤투스, 첼시 등도 한츠코에게 관심이 있는 터라 영입 경쟁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알나스르는 막대한 연봉으로 설득에 나설 생각이다. 현지에선 알나스르가 한츠코에게 연봉 3배 인상 파격적인 제안으로 설득할 거로 보고 있다.

실제 알나스르는 연봉 최대 700만 유로(약 110억 원)를 제안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한츠코가 페예노르트에서 받고 있는 연봉은 235만 유로(약 35억 원)다. 무엇보다 사우디는 비과세 혜택을 받아 한츠코는 세금을 떼지 않고 700만 유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다.

슬로바키아 출신의 한츠코는 지난 2014년 MSK 질리나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피오렌티나와 스파르타 프라하 등을 거쳐 지난 2022년부터 페예노르트에서 뛰고 있다. 왼발잡이인 그는 후방 빌드업에 능하고, 스피드가 빨라 수비 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이다. 센터백뿐 아니라 풀백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도 겸비했다.

한편 알나스르는 올 시즌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SPL)에선 알이티하드 클럽과 알힐랄에 밀려 3위에 머물며 우승이 좌절됐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4강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패하며 탈락했고, 사우디 챔피언스컵에선 알타아원에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호날두와 라포르트를 비롯해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사디오 마네, 혼 두란 등을 보유하고도 두 시즌 연속 ‘무관’에 그치면서 굴욕을 겪고 있다. 이에 최근엔 호날두가 재계약 협상을 중단하면서 이별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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