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에므리크 라포르트(30·이상 알나스르)가 올여름 유럽무대로 복귀하려는 모양새다. 최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구체적으로 이적 논의를 나눴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라포르트가 이번 여름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2년 만에 유럽무대로 복귀하게 된다.
프랑스 매체 라 프로방스는 6일(한국시간) “마르세유는 올여름 라포르트를 영입하는 데 상당히 관심이 있다”면서 “앞서 지난겨울 라포르트를 영입하려고 시도했던 마르세유는 여전히 라포르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구체적인 이적 논의를 나누면서 협상에 상당히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세유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이에 맞춰 스쿼드 강화를 위해 올여름 적극적으로 선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특히 수비라인를 보강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에서 32경기 동안 44실점을 헌납하며 최다 실점 9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수비라인에 문제가 많았기 때문이다.
마르세유는 여러 센터들을 후보에 올린 후 이 가운데서 검증된 기량과 풍부한 경험, 뛰어난 리더십을 갖춘 센터백을 추린 가운데 라포르트를 ‘1순위’ 영입 목표로 낙점했다. 때마침 라포르트 역시 알나스르를 떠나길 원하고 있는 만큼, 마르세유는 구단 간 합의 과정에서 원만하게 합의점을 찾는다면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라 프로방스는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라포르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떠나고 싶어 하며, 마르세유로 이적해 유럽무대로 돌아와 다시 활약할 기회가 있다”면서 “라포르트는 알나스르와 계약기간은 2026년까지 유효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마르세유는 다음 시즌 UCL에 진출하면 라포르트의 계약 해지를 직접 주도해서라도 영입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안정적인 데다, 후방 빌드업에도 능한 왼발잡이 센터백 라포르트는 지난 2023년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 알나스르에 입단해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모하메드 시마칸, 혼 두란 등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온 선수들과 함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통산 69경기(9골·1도움)를 뛰었다.
라포르트는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1년 6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지금까지 통산 40경기(2골)를 뛰었다. 특히 라포르트는 지난해 6월 독일에서 개최한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6경기 동안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며 우승에 크게 공헌해 가치를 인정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