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지난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와 한솥밥을 먹을 뻔했다가 막판에 급작스레 협상이 무산되면서 잔류했던 ‘괴물 공격수’ 빅터 보니페이스(24·바이어 레버쿠젠)가 여전히 여러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최근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보니페이스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웨스트햄은 강력한 피니셔를 추가해 공격진을 강화하길 원하며, 올여름 보니페이스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혼 두란(21·알나스르)의 등장으로 알나스행이 무산됐던 보니페이스는 레버쿠젠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보니페이스는 앞서 지난달 알나스르로의 이적이 무산됐다. 당시 그는 알나스르의 제안을 받고 이적을 결심한 후 구두 합의를 거쳐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최종 서명 작업만 남겨뒀다. 당시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레버쿠젠은 알나스르와 이적료 6000만 유로(약 900억 원)에 합의를 마쳤고, 보니페이스는 알나스르와 연봉 1500만 유로(약 225억 원)에 합의했다.
하지만 최종 서명 작업을 앞두고 반전이 일어났다. 알나스르는 급작스레 보니페이스에서 두란으로 선회한 후 두란을 영입했다. 알나스르가 겨울 이적시장 때 공격수 한 명만 추가할 계획이었던 만큼 보니페이스의 이적은 결국 ‘없던 일’이 됐다. 보니페이스는 레버쿠젠에 잔류한 가운데 다소 어색한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보니페이스는 레버쿠젠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가운데 이달 초부터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웨스트햄뿐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애스턴 빌라, 첼시, 토트넘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은 물론이고, 인터밀란과 유벤투스 등이 보니페이스를 영입 리스트 올려놓고 주시 중이다.
나이지리아 태생인 보니페이스는 190cm 장신의 키와 탄탄한 피지컬를 바탕으로 경합 싸움에 능한 데다, 강력한 킥력을 앞세워 득점력이 빼어난 최전방 공격수다. 또 거구임에도 불구하고 스피드가 빨라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뛰어나고, 발기술도 갖춰 직접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능력도 지녔다.
지난 2019년 FK 보되/글림트에서 프로에 데뷔한 보니페이스는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를 거쳐 지난 2023년부터 레버쿠젠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 통산 170경기 동안 71골 3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런 그는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축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 2023년 9월 A매치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A매치 11경기 동안 1골 1도움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