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Getty Images

호날두에 등 돌린 맨유 레전드…“팀을 위해 당장 내쳐야 해”

[골닷컴] 최대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트레블을 경험했던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수비수인 야프 스탐이 맨유의 행보를 꼬집으며 팀을 위해서라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스탐은 맨유가 호날두를 당장 떠나보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호날두의 존재가 팀 동료들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그의 ‘친정팀’인 맨유로 복귀한 호날두는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모든 대회 39경기에 나서 24골 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무너져가는 맨유의 ‘한줄기 빛’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시즌이 끝나자 맨유를 떠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며 팀을 무단으로 이탈했다. 호날두의 바람과는 반대로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그는 프리 시즌 종료 일주일을 남기고서야 구단으로 복귀하며 어쩔 수 없이 맨유와의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호날두는 구단에 복귀한 뒤에도 계속해서 이적을 추진하는 등 팀 분위기와 기강을 해치고 있는데, 이에 스탐은 ‘더 큰 이익을 위해’ 호날두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탐은 “호날두가 지난 시즌과 과거에 맨유를 위해 무슨 일을 해왔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래서 모두 그를 존경하고 있다”라며 호날두를 높이 산 뒤 “하지만 만약 선수가 구단에서 행복하지 않고 이적을 희망하다면 우리는 더 큰 이익을 위해 ‘좋아, 우리가 헤어지는 것이 더 나을 지도 몰라’라며 결정을 내린 뒤, 다른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호날두가 진정으로 떠나고 싶다거나 또는 라커룸에서 혼자 앉아 있거나 좋지 않은 분위기를 풍긴다면 그것은 확실히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스탐은 호날두의 거취에 관련된 문제는 지난 시즌 말에 해결됐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호날두와 같이 가치 있는 선수를 잔류시키고 싶어 하는 마음을 이해한다. 만약 호날두가 행복하지 않다면, 또 만약 그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다면 때때로 다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텐 하흐 감독 자신뿐만 아니라 팀을 위해서도 말이다”라며 호날두를 내칠 것을 요구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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