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hamed Salah Liverpool 2023Getty Images

호날두보다 더 많은 연봉 주기로 ‘결심’…사우디의 ‘야심찬 계획’ 드러나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이번 여름 모하메드 살라(31·리버풀)를 최우선 타깃으로 낙점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그에게 기록적인 제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사우디 프로 리그 흥행을 위해 사우디 구단이 살라에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보다 더 높은 연봉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영국 매체 ‘HITC’는 2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살라가 사우디 프로 리그로부터 기록적인 제안을 받을 예정이다. 사우디 프로 리그는 살라를 데려오는 데 초점을 맞췄고, 그를 축구계 최고 연봉자로 만들 생각이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무슬림 선수를 간판으로 내세우기 위해 언제나 살라를 우선순위로 여겼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여름 유럽의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사우디 리그가 이번 여름에도 다시 한번 스타 수급에 나선다. 유럽 빅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 시점에서도 이들은 살라, 케빈 데 브라위너(32·맨체스터 시티), 손흥민(31·토트넘), 라파엘 바란(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선수의 사우디행을 설득하고 있다.

데 브라위너와 손흥민의 경우 선수가 강하게 거절 의사를 남기며 이적설을 차단했지만, 살라의 상황은 다르다. 이번 시즌 종료 후 그가 리버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여러 차례 들려왔고, 리버풀이 그와의 재계약을 두고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여름부터 살라를 관찰한 사우디 구단들이 이번 여름에도 선수와 접촉하기로 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초반 알이티하드로부터 살라 이적료로 1억 5,000만 파운드(약 2,536억)를 제안받은 바 있다. 다만 당시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닫힌 상태였고, 대체자를 찾을 수 없는 리버풀은 해당 제안을 거절했다. 이번 여름은 상황이 다른데, 리버풀은 공격진이 포화한 상태고 살라가 30대를 넘은 나이라 장기 재계약을 맺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하다. 이 기회를 포착한 사우디는 살라에게 호날두를 넘는 급여를 제시하기로 결심했다.

‘HITC’는 “사우디 리그는 이미 호날두를 보유했다. 그는 주급 300만 파운드(약 50억 원)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다. 이들은 이제 살라를 영입할 준비가 됐다. 호날두는 최고 수준이지만, 최고 중 하나로는 여겨지지 않는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고,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바젤, 첼시, AS 로마 등을 거친 살라는 2017년 안필드에 입성하면서 리버풀과 인연을 맺었다. 입단 첫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 32골을 터트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그는 이후에도 두 차례나 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하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리버풀과 7년째 동행 중인 살라는 이곳에서 공식전 333경기를 소화했고, 205골 89도움을 올렸다. 205골은 리버풀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화려한 실력을 자랑한 살라는 리버풀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등 엄청난 팀 커리어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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