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lison Ronaldo Nazario GOAL/Getty

‘호나우두의 재림’ 월드컵 앞둔 히샬리송, ‘푸스카스급’ 원더골 작렬…HERE WE GO 기자 “올여름 여러 제안 거절”→토트넘서 반전 시작

[골닷컴] 이정빈 기자 = 히샬리송(27)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부터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이번 여름 타 구단으로부터 온 제안들을 거절한 그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브라질 국가대표팀을 향해 무력시위했다.

히샬리송은 16일 오후 11시(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25-26시즌 EPL 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히샬리송의 득점포에 힘입은 토트넘은 번리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히샬리송은 전반 10분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모하메드 쿠두스(25)가 전달한 공을 오른발 발리슛으로 맞히며 번리 골문을 출렁였다. 득점 이후 히샬리송은 탄탄한 신체를 앞세워 상대 수비수와 경합을 펼쳤다. 히샬리송을 통해 토트넘이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후반전 히샬리송은 다시 한번 번리 골문을 노렸다.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각이 없는 지역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상대 골키퍼인 마틴 두브라우바(36) 선방에 막혔다. 아쉬움이 남은 히샬리송은 원더골로 이를 해소했다. 후반 15분 쿠두스가 올린 크로스를 히샬리송이 아크로바틱한 슈팅으로 가져가면서 멀티골을 달성했다.

히샬리송이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세르비아전에서 보여준 원더골과 유사하게 넣었다. 히샬리송은 리그 개막전부터 FIFA 푸스카스 어워드를 노려볼 수 있는 득점으로 홈구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브레넌 존슨(24)이 득점을 추가하면서 토트넘이 완승했다.

히샬리송의 득점을 본 토마스 프랑크(51·덴마크) 감독은 경기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환상적이다. 쉬운 기회가 아니었음에도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해 승리를 이끌었다”라며 “파리 생제르맹전에 이어서 이번 경기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활동량, 경기 운영, 연계 플레이, 홀드업 플레이 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었고, 두 골도 멋졌다”라고 극찬했다.

히샬리송은 이번 여름 에버튼, 플루미넨시, 알아흘리, 파우메이라스 등 다양한 구단과 연결됐다. 토트넘 생활에 위기를 맞이했으나, 끝내 북런던에 남았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히샬리송이 이번 여름 여러 제안을 뿌리친 후 EPL 개막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라고 알렸다.

한편, 히샬리송은 SNS에 자신과 브라질의 전설적인 공격수인 호나우두 자나리우(48)를 합성한 사진을 게시하며 “월드컵이 1년도 남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가 브라질 국가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브라질 국가대표인 히샬리송은 최근 잦은 부상과 이에 따른 부진으로 대표팀 내 입지가 불안하다. 다만 이번 시즌 출발이 좋다. 히샬리송이 개막전 활약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카를로 안첼로티(66·이탈리아) 감독의 고심이 줄어들 거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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