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e BellinghamGetty

‘형만 한 아우 없다’의 표본…獨 빅클럽 이적 5개월 만에 ‘탈출’ 희망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조브 벨링엄(도르트문트)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그는 도르트문트 이적 5개월 만에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는 3일(한국 시각)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지 5개월이 된 벨링엄은 구단을 떠나고 싶어 한다”라며 “파리 FC가 관심을 보였다. 도르트문트는 오직 임대 이적만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벨링엄은 지난여름 큰 기대를 받으며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었다. 도르트문트는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챔피언십에서만 뛰었던 그에게 3,100만 파운드(약 601억 원)를 투자했다. 형인 주드처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길 바랐다.

그러나 벨링엄은 형과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도르트문트에서 뛰어난 존재감을 알렸던 형과 다르게 벨링엄은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경기장에서 큰 영향력을 보이지 못한 데다, 그의 출전 시간을 두고 구단을 향한 아버지의 불만까지 나오는 등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결국 벨링엄은 반년도 되지 않아서 독일 생활에 지쳤다. 그는 도르트문트를 떠나 다른 구단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고 싶어 한다. 벨링엄에게 관심을 보인 건 프랑스 리그1 승격 팀인 파리 FC다. 이들은 벨링엄을 영입해 중원을 보강할 계획이다.

파리 FC는 현재 리그1 13위로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6위 낭트와 승점 4차이다. 생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밟기 위해서 겨울 이적시장을 기다리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여전히 벨링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기에 임대만 허용할 생각이다.

버밍엄 시티 유소년 시스템을 거친 벨링엄은 2021년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온더볼과 오프더볼 능력을 동시에 겸비한 그는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경기장에서 재능을 뽐냈다. 버밍엄 시티에서 가능성을 알린 벨링엄은 2023년 선덜랜드로 이적한 후 대형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벨링엄은 2024-25시즌 선덜랜드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이끌었다. 해당 시즌 그는 EFL 챔피언십 올해의 팀과 영플레이어를 동시에 석권했다. 이런 활약을 주목한 도르트문트가 지난여름 그를 품었다. 다만 빅리그 무대에서는 헤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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