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최대훈 기자 = AC 밀란의 레전드인 젠나로 가투소가 명가 재건을 임명받았다. 가투소는 스페인 전통의 명문 구단이자 이강인의 전 소속팀으로 유명한 발렌시아 CF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다.
지난 2일(한국시간)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발렌시아 이사회의 결정이 내려졌다.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은 공식적으로 며칠 안에 팀을 떠날 것이며 구단 성명서는 곧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가투소가 새 감독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이며 최종 세부 사항은 며칠 내로 정리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3일 새벽, 로마노는 “가투소는 2024년 6월까지 발렌시아의 지휘봉을 잡는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에는 추가 시즌을 위한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보르달라스 감독에 대한 공식 성명은 몇 시간 내로 이루어질 예정이다”라고 추가로 보도했다.
지난 2020-21시즌까지 SSC 나폴리를 맡았던 가투소가 1년 만에 축구계로 복귀한다. 특유의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단 분위기가 좋지 않았던 나폴리에 소방수로 부임해 코파 이탈리아 우승을 차지한 가투소가 이번에는 몰락한 명가의 재건을 임명받았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라리가 최다 우승 5위 구단으로 1940년대와 70년대 그리고 2000년대 초중반에 전성기를 보냈던 스페인의 전통 명문 구단이다. 한때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와 우승 경쟁을 했을 정도로 위협적이었던 발렌시아는 지난 2014년 이후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몰락의 원인은 다름 아닌 구단주이다. 피터 림 구단주가 2014년 발렌시아를 인수하면서부터 여러 문제가 발생했고 이제는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발렌시아 재건을 목표로 부임했던 여러 감독들도 피터 림 구단주의 횡포에 못 이겨 혀를 내두르며 구단을 떠났다.
나폴리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톡톡히 발휘했던 가투소는 둘도 없는 어려운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마침 피터 림 구단주의 사업 실패로 발렌시아 매각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과연 가투소가 잡음이 들끓는 상황에서 명가 재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