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im Benzemagetty

“협상 상당 부분 진전” 佛 단독 보도 나왔다…‘충격’ 보이콧 선언한 벤제마 결국 이별키로 ‘알힐랄행 유력’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최근 터무니없는 재계약 제안에 불만을 느끼면서 경기 출전을 거부, 보이콧을 선언한 ‘월드 클래스(월클)’ 공격수 카림 벤제마(38·알이티하드)가 이적하는 분위기다. 행선지는 같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SPL) 내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는 알힐랄이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2일(한국시간) “알이티하드와 계약 연장 문제로 갈등 중인 벤제마가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SPL 내 다른 구단인 알힐랄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알힐랄은 최근 벤제마 영입에 구체적인 관심을 보였고,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협상은 상당 부분 진전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 벤제마는 최근 알이티하드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제시받은 계약 연장안이 모욕적이라고 느꼈고, 자신의 상황이 명확해질 때까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실제 벤제마는 지난 30일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파테흐와 SPL 18라운드 원정경기 킥오프 불과 몇 시간 전에 경기 출전을 거부하더니 이날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펼쳐진 알나즈마와 SPL 19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도 보이콧을 선언했다.

벤제마는 당초 알이티하드로부터 현재 계약 조건과 같거나 더 나은 조건을 제시받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과는 다른, 터무니없는 조건을 제시하자 이에 불만을 토로했다. 알이티하드는 고정 연봉은 주지 않고 그의 초상권 권리 수익만 100% 보장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너스와 초상권 권리 수익 등을 종합해 연봉이 최대 2억 유로(약 3428억 원)에 달하는 벤제마보고 공짜로 뛰라고 한 셈이다. 이에 벤제마는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느껴 경기 출전을 거부한 데다, 급기야 재계약을 맺지 않고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런 가운데 알힐랄이 그에게 접촉, 영입을 추진 중이다.

레키프는 “겨울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이 시점에서 공동 해결책을 모색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벤제마는 첫 번째 선택지로 알힐랄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알힐랄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유벤투스도 벤제마 영입을 타진하기 위해 문의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엿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인 벤제마는 뛰어난 연계 플레이와 화려한 기술을 겸비한 데다, 탁월한 득점력을 갖춘 명실상부 ‘월클’ 공격수다. 2004년 올림피크 리옹에서 프로 데뷔한 후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14년간 주축으로 활약하다가 알이티하드로 적을 옮겼다.

이런 그는 2022년 세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외에도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월드 베스트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다. 또 프랑스 리그1 4회, 스페인 라리가 4회, 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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