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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 결승골 작렬’ 김민재, ‘평점 8.6점’ 수훈 선수 등극...UCL 충격패 딛고 리그 5연승 견인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가 오랜만에 해결사로 나섰다. 김민재의 득점으로 바이에른 뮌헨은 앞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페에노르트전 대패 악몽에서 빠르게 벗어났다.

김민재는 25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있는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안정감 있는 수비와 함께 득점까지 기록한 김민재 덕분에 바이에른 뮌헨은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다시 호흡을 맞췄다. 프라이부르크전을 앞두고 다요 우파메카노가 몸 상태에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파트너가 바뀌었다. 다이어와 센터백 듀오를 형성한 김민재는 후방에서 패스를 공급하며 동료들을 도왔다. 전반전에는 바이에른 뮌헨이 점유율을 꽉 잡으면서 김민재가 무난한 45분을 보냈다.

조용하던 김민재는 공격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 9분 요주아 키미히가 올린 코너킥을 노아 아투불루 골키퍼 앞에서 머리로만 살짝 건드리며 골망을 갈랐다. 아투불루 골키퍼는 김민재가 자신의 움직임을 방해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주심은 아랑곳하지 않고 득점을 인정했다.

후반 15분을 기점으로 프라이부르크가 공세를 높였고, 결국 후반 23분 마티아스 긴터가 머리로 만회 득점을 기록하면서 격차를 좁혔다. 프라이부르크가 적극적으로 나서자 김민재의 할 일이 늘어났다. 그는 경기장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상대 크로스와 돌파를 저지했다. 이후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김민재가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스포츠 통계 매체 ‘풋몹’은 프라이부크르전 김민재에게 평점 8.6점을 매겼다. 경기를 소화한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민재는 90분 동안 득점 1회, 기회 창출 1회, 패스 성공 119회(성공률 96%), 태클 성공 2회, 가로채기 2회, 볼 경합 성공 5회 등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한편, 김민재의 활약으로 승리한 바이에른 뮌헨은 2위 레버쿠젠과 격차를 6으로 벌렸다. 같은 날 치러진 레버쿠젠과 라이프치히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나면서 여유가 생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직전 페예노르트와 UCL 맞대결에서 0-3으로 무너진 악몽을 바로 리그에서 털어냈다. 리그 5연승으로 라이벌 구단의 추격을 뿌리치며 나아가고 있다.

리그 5연승을 달성한 바이에른 뮌헨은 다시 UCL 무대에 도전한다. 오는 30일 안방에서 슬로반 브라티스슬라바를 만나 대회 16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이 경기가 끝나고 2월에 리그에서 홀슈타인 킬, 베르더 브레멘, 레버쿠젠, 프랑크푸르트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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