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황희찬이 리버풀전에서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이 교체 출전한 울버햄튼은 안방에서 리버풀을 만나 패했다. 개막 후 6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최하위에서 허덕이고 있다.
울버햄튼은 2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리버풀과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후반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자마자 실점을 헌납하면서 허무한 결과를 맞이했다.
홈 팀 울버햄튼은 4-3-3 전형을 들고나왔다. 샘 존슨톤이 최후방을 지켰다. 라얀 아이트누리, 토티 고메스, 산티아고 부에노, 넬송 세메두가 수비를 맡았다. 마리오 르미나, 안드레, 주앙 고메스가 허리 라인을 구성했다. 마테우스 쿠냐, 예그렌 스트란 라르센, 장리크네르 벨레가르드가 스리톱으로 출격했다.
원정 팀 리버풀은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알리송 베케르가 장갑을 착용했다. 앤디 로버트슨, 버질 판 데이크, 이브라힘 코나테,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4백을 형성했다. 알렉시스 아크 알리스테르, 라이언 흐라벤베르흐가 3선에서 동료들을 보좌했다. 루이스 디아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모하메드 살라가 2선에 배치됐다. 디오구 조타가 최전방에 섰다.
울버햄튼이 점유를 높여가던 전반 22분 쿠냐가 박스 안에서 감아 차는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32분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리버풀은 알렉산더아놀드의 킥이 존스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8분 디아스가 울버햄튼 진영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빗맞으면서 이를 놓쳤다.
전반 40분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침투한 소보슬라이가 발에 갖다 댔는데, 존스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추가시간으로 4분이 주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조타가 올린 크로스를 코나테가 머리로 결정지으며 리버풀이 먼저 앞서 나갔다. 전반전 마무리에서 차이를 보인 두 팀은 원정 팀 리버풀이 우위를 점한 채 첫 45분을 마쳤다.
후반 5분 울버햄튼이 후방 빌드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는데, 기회를 잡은 살라의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8분 공격이 풀리지 않은 울버햄튼은 벨레가르드를 카를루스 포르브스로 교체하면서 변화를 줬다.
후반 12분 리버풀 진영에서 코나테가 공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혼전상황이 발생했고, 빠르게 치고 올라온 아이트누리가 공을 차 넣으며 점수 차를 없앴다. 곧바로 후반 14분 조타가 박스 안에서 넘어져 페널티 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살라가 다시 우위를 가져왔다. 후반 20분 살라가 왼발로 감아 찬 슈팅은 존스톤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23분 울버햄튼은 스트란 라르센 자리에 황희찬을 넣었다. 후반 27분 속공에 나선 울버햄튼은 황희찬이 좋은 공간에 있었지만, 포르브스가 슈팅을 택하면서 동점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추가시간으로 6분이 주어졌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울버햄튼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리버풀이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도 황희찬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반전 경기를 지켜본 그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은 후반전 울버햄튼이 속공에 나설 때 좋은 위치를 찾아 달려 나갔으나, 동료의 패스가 오지 않아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후 그에게 더 이상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고, 특별한 활약 없이 리버풀전을 끝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황희찬에게 평점 6.1점을 매겼다. 경기에 투입된 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해 낮은 평점을 받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전 황희찬은 22분 동안 터치 4회, 패스 성공 3회만 기록했다. 리버풀이 경기를 주도하면서 황희찬이 공을 잡을 기회가 많지 않았다.
황희찬의 침묵 속 울버햄튼은 리그 3연패이자, 6경기 무승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리그 첫 6경기에서 1무 5패에 그친 이들은 공수 밸런스가 동시에 무너지면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울버햄튼(-10)은 사우스햄튼(-7)보다 저조한 골득실로 리그 최하위까지 추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