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대한축구협회

합병증으로 고생했던 조규성, 마침내 컴백…새 시즌 대비 훈련 전격 합류 [오피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무릎 수술 후 합병증으로 고생했던 조규성(27·미트윌란)이 마침내 복귀했다. 미트윌란은 18일(한국시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새 시즌을 대비한 프리시즌 훈련을 앞두고 선수단의 훈련 모습을 공개했다. 여기에 조규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조규성은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V’를 했다.

지난 2023년 여름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은 연착륙했다.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2023~2024시즌 모든 대회에서 37경기에 출전해 13골·4도움을 올리며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에 앞장섰다. 미트윌란은 수페르리가 우승과 동시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차 예선 진출권도 획득했다.

조규성은 하지만 지난해 5월 무릎에 문제가 생기면서 수술을 받았는데, 이후 합병증이 발생하면서 회복 기간이 길어지더니 1년 넘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2024~2025시즌 공식전 1경기도 나서지 못하면서 통으로 날렸다. 재활에만 집중하던 조규성은 간간이 자신의 SNS와 미트윌란 공식 SNS 등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가 마침내 복귀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덴마크 매체 팁스블라뎃은 이날 “첫 훈련은 피지컬 트레이너와 함께 진행한 개인 훈련이었지만, 미트윌란과 조규성에게는 긍정적인 진전”이라며 “훈련하는 조규성을 보는 건 큰 기쁨이다. 미트윌란은 그가 빨리 돌아오길 바랄 것”이라고 조규성이 복귀한 것을 주목했다. 토마스 토마스베리 미트윌란 감독도 “우리가 예상했던 것에 비하면 느리게 회복했지만, 회복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다”고 조규성의 몸 상태를 설명했다.

조규성은 지난 2019년 FC안양에서 프로 데뷔한 후 이듬해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은 최전방 공격수다. 이적 첫 시즌 적응에 애를 먹으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그는 빠르게 군 복무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한 단계 성장하고자 김천 상무로 갔다. 이후 피지컬을 키우고 단점을 보완하면서 눈에 띄게 발전했다.

결국 시간이 흐를수록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한 조규성은 당시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상승세는 계속됐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헤더로만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단숨에 ‘월드 스타’ 급부상했다. 결국 복수의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은 조규성은 이듬해 미트윌란으로 적을 옮겼다.

한편, 조규성이 복귀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1년을 앞둔 한국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은 오세훈과 오현규, 주민규 등을 번갈아 가며 기용하고 있는데, 조규성이 돌아온다면 옵션이 늘어나고 선수들끼리도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더 높은 수준의 공격진을 보유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홍 감독은 지난 3월 소집명단 발표 당시 조규성에 대해 “꾸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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