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erson Royal TottenhamGetty Images

한 시즌 만에 토트넘 떠나 아틀레티코행 '유력'…시메오네가 원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소속 측면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23)이 한 시즌 만에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 속에 방출 후보로 분류된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영입을 원하고 있어 이적 가능성이 열렸다.

에메르송은 지난해 여름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초 임대 복귀한 후 바르셀로나에 잔류하는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으나 토트넘이 거액의 주급과 주전 자리를 약속하며 설득하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처음 발을 디뎠다.

이적 당시만 하더라도 에메르송을 향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레알 베티스(스페인) 임대 시절 좋은 기량을 뽐낸 데다가,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의 스리백 전술에 완벽하게 부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활약은 미비했다. 에메르송은 시즌 내내 단점으로 지적되어왔던 수비력을 개선하지 못했고, 그나마 장점이었던 공격력도 2% 부족한 모습이었다. 무리한 드리블로 볼 소유권을 내주거나 부정확한 크로스가 계속되며 제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에 시간이 지날수록 팀 내 입지가 좁아지더니 시즌 말미에는 출전 시간마저 줄어들었다. 후반 뒤늦게 투입되어 10분 남짓한 시간을 뛰거나 아예 벤치만 지킬 때도 있었고, 선발로 나섰다가 부진한 활약에 교체되어 나오기도 했다. 실제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41경기에 출전했으나 평균 69분밖에 뛰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는 1골 1도움이 전부였다.

결국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측면 수비수를 영입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면서 동시에 에메르송을 방출 후보로 분류했다. 이런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에메르송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어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아스' '문도 데포르티보' '풋볼 에스파냐' 등 복수 매체는 19일(한국시간) "디에고 시메오네(52·아르헨티나) 감독은 에메르송을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현재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방식으로 토트넘과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1월 키어런 트리피어(31·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떠나보낸 후 아직까지 대체자를 찾지 못했고, 에메르송을 영입해 그 빈자리를 채울 계획이다. 완전 영입 금액은 1,500만 유로(약 203억 원)에서 2,000만 유로(약 271억 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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