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narumma Navas GFXGetty/Goal

한 명 빼고 전부 방출한다…파리 생제르맹 골키퍼 포지션 변화 예고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때 골키퍼 포지션에 대거 변화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잔루이지 돈나룸마(23)에게 붙박이 주전 수문장 자리를 맡기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외 선수들은 모두 방출할 계획이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4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 경영진은 돈나룸마를 절대적으로 지지하며 다음 시즌부터 1순위 골키퍼로 기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올여름 나머지 골키퍼들을 모두 방출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파리 생제르맹은 골키퍼 이원화 체제로 시즌을 치러왔다. 그간 주전으로 활약했던 케일러 나바스(35)와 지난해 여름 새롭게 합류한 돈나룸마가 번갈아 가며 출전했다. 모든 대회 통틀어 나바스가 25경기 동안 골문을 지켰고, 돈나룸마가 23경기에서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이원화 체제는 논란이 많았다. 돈나룸마가 개막 후 한동안 기회를 받지 못하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최근 들어서는 나바스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는 흐름 속에 언해피를 띄웠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수문장들인 만큼 NO.1 자리를 뺏기고 싶지 않겠다는 의지와 욕구가 강했다.

결국 파리 생제르맹은 현재 상황이 계속될 수 없다고 판단, 구단 내부 회의를 거친 끝에 돈나룸마를 남기고 나바스를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특히 나바스와 계약 기간이 아직 2년이나 남았으나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를 고려했을 때 세대교체가 필요해 젊은 돈나룸마를 중용하며 키우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현재 임대를 떠나 있는 골키퍼들도 모두 매각해 정리할 계획이다. 세르히오 리코(28·RCD마요르카)와 마르친 부우카(22·OGC니스), 알퐁스 아레올라(29·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그 대상들이다.

'레퀴프'는 "파리 생제르맹은 나바스의 이적료로 1,000만 유로(약 133억 원)를 책정했다. 다만 고액 연봉이 이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아레올라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완전 이적할 것으로 예상되며, 부우카 역시 OGC니스와 영구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리코의 경우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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