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영혼의 단짝'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상 토트넘 홋스퍼)이 한 달여 만에 득점을 합작하면서 '환상의 콤비'를 보여줬다. 기존에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최다 득점 합작 기록도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손흥민과 케인은 20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7분경 추가골을 합작하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영혼의 단짝'의 만남은 후반 23분경 이뤄졌다. 케인은 어김없이 선발로 나섰지만, 손흥민이 최근 계속 침묵을 지키는 등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탓에 다수 전문가가 예상했던 대로 벤치에서 출발했기 때문.
환상의 콤비는 만남이 이뤄진 지 불과 4분 만에 나왔다. 후반 27분경 케인이 정확하게 패스를 찔러줬고, 손흥민이 수비라인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면서 뒷공간을 침투한 후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로 잡아놓더니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와 함께 손흥민과 케인은 지난달 24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2~2023 EPL 21라운드 원정경기 이후 약 한 달여 만에 득점을 합작했다. 당시에는 손흥민이 케인의 득점을 도왔다.
아울러 EPL 기준 최다 합작 득점 기록(45골)을 또 경신했다. 2위 디디에 드로그바(43)와 프랭크 램파드(43·이상 은퇴)의 합작 득점 기록(36골)과 격차를 9골까지 벌리면서 환상의 파트너임을 더욱더 부각시켰다.
손흥민과 케인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순간 득점을 합작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공식전 2연패에서 벗어났고, 이번 시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두 차례 맞대결을 무패(1승1무)로 마감했다. 순위표 4위(13승3무7패·승점 42)로 한 계단 도약하면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1)를 5위로 밀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