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강동훈 기자 = FC서울이 한승규(25)를 영입을 발표하는 과정은 뜨거웠다. 팬들은 물론 동료들도 격하게 환영했고, 아울러 구단에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깜짝 오피셜을 진행하는 색다른 모습도 보여줬다.
서울은 25일 "중원과 공격에 무게감을 더해줄 자원인 한승규를 영입하며 더욱 안정되고 탄탄한 공격진을 구축하게 됐다. 계약 기간은 2024년까지이다"며 "기존 나상호(25), 조영욱(23) 등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서울은 이색적인 오피셜을 진행했다. 구단 SNS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한승규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승규는 라커룸에서 등번호 61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뒤 라이브 방송에 참여했다.
한승규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돌아와서 기쁘다"며 "차라리 지옥 같은 전지훈련이라도 빨리 합류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 마음이 힘든 것보다는 몸이 힘든 게 낫다"면서 서울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등번호에 대해선 "66번이 있어서 61번을 택했다. 큰 뜻은 없지만 좋은 번호인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설명한 뒤 "(나)상호랑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많이 했는데 한 팀으로 뛴 적은 대표팀 말고는 없었다. 이번에 같이 뛰게 되어 기대된다. (고)요한이형과 (기)성용이형은 전에도 같이 뛰었었다. 팔로세비치와 같이 뛰어 보고 싶었다. (조)영욱이는 2년 전에도 실세였다. 골도 잘 넣고 대표팀도 가면서 진짜 실세가 된 것 같다. 잘 모시겠다"고 이야기했다.
라이브 방송이 끝난 후 한승규는 정식적으로 입단 소감 영상으로 팬들에게 인사했다. 한승규는 "2020년에 서울에서 뛰었고, 2년이 지나 다시 돌아왔다. 이런저런 마음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상암에서 팬들을 볼 생각에 벌써 설레고, 기분이 좋다. 빨리 경기장에서 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1년간 몸을 담았는데, 그 이후로도 계속 오고 싶었다. 애정도 많았다. 1년이 길게 생각하면 길지만 짧게 생각하면 짧은데, 1년간 많은 일이 있었다. 마음 한 부분에 소중한 기억이 있다. 임팩트가 강했다. 다시 돌아오게 된 계기는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고 싶었던 팀이었고, 그래야 했던 것 같다. 에이전트와 많은 이야기를 하며 언젠가를 기약하면서 컴백하고 싶었다. 조금 빨라진 것 같아서 좋다. 안익수 감독님 축구를 많이 봤는데, 좀 더 빨리 팀에 녹아들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승규의 이적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자 다시 재회하는 동료들은 격하게 반겼다. 수비수 오스마르 이바녜스(33)는 "빨리와, 우리는 훈련해야 한다"고 답글을 남겼고, 수문장 양한빈(30)도 "우리 승규 드디어 왔구나" 메시지로 환영했다.
한승규는 언남고와 연세대를 거쳐 2017시즌 울산현대에 입단했다. 이듬해 5골 7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전북현대로 이적했다. 다만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고, 2020시즌 1년간 서울로 임대 이적했다. 당시 3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수호신들의 큰 사랑은 독차지하기도 했다. 이후 수원FC, 전북을 거쳐 다시 서울로 완전 이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