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턴 베인스 에버튼GOAL

한때 ‘EPL 최고 LB’ 베인스가 바라본 한국 유망주…”영리한 선수 많아, 열심히 하는 게 중요”

[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현역 시절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레프트백으로 이름을 날렸던 레이턴 베인스 감독이 한국 유망주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 대회를 위해 에버튼 17세 이하(U-17)팀과 한국을 찾았다.

베인스 감독은 4일 오후 1시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유스컵)’ 결승 부산아이파크 U-17팀과 에스파뇰 U-17팀 간 맞대결을 지켜봤다. 경기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에스파뇰이 부산을 3-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반가운 얼굴이 경기장을 찾았다. 과거 에버튼과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베인스가 지도자가 되어 에버튼 유스팀 선수들과 경기를 관람했다. 현재 베인스는 에버튼 U-18팀을 지도하고 있는데, 유스컵에 참가하는 U-17팀을 지원하기 위해 스콧 펠러 감독과 먼 길을 함께 왔다.

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베인스 감독은 “대회가 잘 구성되어 있다. 대회를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경기를 치를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에스파뇰, 전북현대, FC서울, 부평고, 산둥 타이산과 같은 B조에 속했던 에버튼은 아쉽게도 조 5위에 그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베인스 감독은 현역 시절 부상 없이 훌륭한 기량을 오랫동안 유지했다. 총 579경기를 뛰었고, 43골과 64도움을 기록했다. 왼발 킥 능력이 뛰어났던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50도움을 달성한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11-12, 2012-13시즌 연속으로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성공적인 커리어를 지닌 베인스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는 “열심히 훈련하고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헌신적으로 뛰어야 하는데, 자신뿐만 아니라 팀에도 헌신적이어야 한다”라며 “많은 경험과 실수를 통해 성장할 수 있기에 그런 부분을 빠르게 겪어야 한다. 프로 선수가 되기 전에는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0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베인스 감독은 자신의 육성 가치관을 밝힌 동시에 한국 유망주들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여러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선수들이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한국팀들이) 전략적으로 잘 나왔고, 생각보다 영리한 선수가 많았다. 특정 선수를 기억하는 건 아니지만, 성실하게 경기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스컵은 많은 호평 속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베인스 감독은 물론이고 에스파뇰 마르크 살라바데르 부소 감독, 부산 최광희 감독 등 여러 지도자가 입을 모아 “많은 도움이 됐다. 가능하다면 내년에도 참가해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라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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