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iano Diaz Real MadridGetty

레알 마드리드 '골칫거리' 이별 유력…이적 가능성 다시 열렸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마리아노 디아스(28)가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방출 명단에 올랐던 그는 여러 이유로 잔류하는 듯했지만, 최근 셀타 데 비고(스페인)의 영입 리스트에 오르면서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 '아스' '풋볼 에스파냐' 등 복수 매체는 1일(한국시간) "마리아노는 공격 보강을 추진 중인 셀타 데 비고의 주요 영입 타깃으로 급부상했다"면서 "조만간 이적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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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는 지난 시즌이 끝나자마자 방출 통보를 받았다. 11경기에 출전해 1골밖에 넣지 못하는 등 부진한 활약은 물론이고, 새 시즌 카를로 안첼로티(63·이탈리아) 감독의 구상에 포함되지 못한 게 이유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보여준 활약이 없는 데다, 기량이 많이 저하됐다는 평가가 잇따른 탓에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몇 없었다. 심지어 그나마 있던 관심마저도 사라졌다. 실제로 라요 바예카노와 헤타페(이상 스페인),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정도가 영입에 나섰는데, 모두 발을 뺐다. 라요 바예카노 디에고 코스타(33·무소속)로 선회했고, 헤타페는 보르하 마요랄(25)를 영입했다. 페네르바체는 연봉 협상에서 간극을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이에 마리아노는 이적에 실패하면서 잔류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렸다. 특히 미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도 포함되더니 앞서 바르셀로나(스페인) 상대로 경기까지 뛰면서 동행을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던 찰나 셀타 데 비고가 영입을 원하면서 다시 이적 가능성이 열렸다.

'풋볼 에스파냐'는 "셀타 데 비고는 티아고 갈라르도(32)와 놀리토(35)가 떠났고, 산티 미나(26)는 성폭행 혐의로 징역을 받아 방출이 유력한 탓에 공격 자원이 없다. 이에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그중 마리아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마리아노는 2011년부터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팀에서 성장했다. 당시 뛰어난 재능으로 평가받았던 만큼 기대를 모으며 2016년 1군 데뷔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험난한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더니 2017년 여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으로 떠났고, 이후 맹활약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불과 1년 뒤 마리아노는 레알 마드리드의 요청에 다시 복귀했고, 동시에 등번호 7번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능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결국 에당 아자르(31)에게 등번호를 빼앗기더니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고,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이별이 유력한 상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73경기 동안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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