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앙헬 디 마리아(37)가 벤피카를 떠난다. 디 마리아가 벤피카 생활을 정리하자, 인터 마이애미가 ‘절친’ 리오넬 메시(37)를 내세워 그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디 마리아는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어 벤피카를 떠난다. 이미 결정이 내려졌다”라며 “디 마리아는 벤피카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명단에 포함되기를 원치 않는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37세임에도 여전한 기량을 알린 디 마리아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럽 생활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디 마리아는 이번 시즌 공식전 39경기 출전해 15골과 10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 3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케렘 아크튀르크오을루(26), 반젤리스 파블리디스(26) 등과 벤피카 공격을 이끌었다.
충분한 경쟁력을 유지했지만, 디 마리아는 벤피카를 떠나기로 했다. 이대로 유럽을 떠날 전망인 디 마리아는 현재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등 다앙한 리그로부터 구애를 받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메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38), 조르디 알바(36), 세르히오 부스케츠(36) 등이 있는 인터 마이애미다.
인터 마이애미는 오랫동안 디 마리아를 지켜봤다. 메시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이뤘던 디 마리아를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급여를 제시할 생각이다. 지난해 여름과 다르게 디 마리아가 FA 신분이라서 영입이 더 수월하다. 인터 마이애미는 디 마리아와 최대한 빠르게 합의를 이뤄 경쟁자들을 뿌리치고 싶어 한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18일 “인터 마이애미가 디 마리아를 쫓고 있다. 이들은 디 마리아를 1년 넘게 세심하게 관찰했으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해 왔다”라며 “지금까지 노력은 무위에 그쳤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시간 낭비를 원치 않으며, 몇 주 안으로 디 마리아와 합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로사리오 센트랄도 디 마리아를 데려오고 싶어 한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디 마리아는 로사리오 센트랄을 시작으로 벤피카,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등을 거친 세계적인 윙어다. 2007년 벤피카로 이적해 유럽에 입성한 뒤 18년 동안 활약하고 있다. 디 마리아는 왼발을 활용한 패스와 슈팅이 매우 위협적이며, 볼을 워낙 잘 다뤄 드리블, 탈압박 등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 또한 축구 지능이 높은 데다, 경험도 풍부해 상황에 맞는 판단으로 팀에 이바지했다.
큰 경기에 강한 디 마리아는 커리어 동안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클럽팀에서 스페인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프랑스 리그1 등 굵직한 우승을 차지했고,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FIFA 월드컵,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뤘다. 특히 2021 코파 아메리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득점하며 메시의 염원을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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